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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의 축제 ‘2009 서울국제도서전’ 개막

daum an 2009. 5. 16. 00:43

책의 축제 ‘2009 서울국제도서전’ 개막
에쿠니 가오리·은희경 등 인기 작가 한 자리에

 

안기한 기자 /시사우리신문

 

국내 최대 책 전시회인 ‘2009 서울국제도서전’이 막을 올린다.

문화체육관광부가 후원하고 대한출판문화협회가 주최하는 이 행사는 13일부터 닷새 동안 ‘책의 확장, 책의 상상력"을 주제로 서울 삼성동 코엑스 1층 A홀과 B홀에서 개최된다.

13일 개최될 도서전 개막식에는 김대기 문화체육관광부 제2차관과 백석기 대한출판문화협회 회장를 비롯, 일본 유명작가 에쿠니 가오리(江國香織)와 소설가 은희경 등 출판ㆍ문화계를 대표하는 국내외 주요 인사들이 대거 참가할 예정이다.

올해로 15회째를 맞이하는 이번 도서전은 국내관과 국제관, 주빈국관, 북아트관 등 4개 분야로 나눠 진행된다. 국내 330여개 출판사가 참가하는 국내관은 일반 단행본관과 아동교육관으로 나눠져 국내에서 출판된 다양한 신·구간 도서를 만나볼 수 있으며, 할인된 가격에 도서 구입도 가능하다.

국제관에서는 세계 20여 개국 150여 개 출판사에서 출품된 다양한 책을 만나볼 수 있다. 일본 주빈국관에는 230여 개 일본출판사가 참가해 다양한 도서를 선보인다. 소설 ‘냉정과 열정사이’의 작가 에쿠니 가오리와 만화 ‘꽃보다 남자’의 작가 가미오 요코 등 국내에서 인기 있는 일본작가들이 대거 방한, 국내 관객과 직접 만난다.

한국의 유명 작가들도 대거 참여한다. 소설가 은희경, 시인 최영미 등을 비롯해 소설 ‘달콤한 나의 도시’의 정이현, ‘아내가 결혼했다’의 박현욱 등이 관객들과 만나며, 한국의 대표 만화가인‘식객’의 허영만이 일본판 ‘식객’발간 기념으로 사인회도 개최한다.

또 어린이와 청소년 관람객을 위해 공부의 신으로 유명한 ‘공신’의 강성태가 공부에 대한 강연회를 진행할 예정이다.

도서전 부대행사로는 책을 원작으로 한 영화, 책을 주제로 그린 미술작품도 상영 및 전시된다. 국내 유명작가가 참여하는 낭독회, 저자초청 토론회, 연극, 북아트 세미나 등의 관객체험 이벤트도 펼쳐질 예정이다. 아울러 북아트관에서는 9개국 42개사가 참여하는‘제6회 서울국제북아트전’이 도서전과 함께 열려 국내외 유명 북아트 작가들의 작품과 공모전 수상작품 등을 감상할 수 있다.

한편, 이번 도서전부터는 ‘저작권 전문 거래시장’으로의 위상을 정립하기 위해‘전문가의 날’이 도입된다.

문화체육관광부는 국내 출판물의 저작권 수출과 국제출판교류 활성화를 위해 도서전 개막 첫 날을 ‘전문가의 날’로 지정, 해외출판사의 저작권거래 담당자를 초청해 한국출판사와의 상담을 통한 저작권 거래를 유도할 예정이다.

올해는 태국의 난미북스와 일본의 아울스 에이전시를 비롯, 한국도서를 수입한 경험이 있거나 관심 있는 출판사 등 20개국 60개 출판사들이 참여해 저작권 상담을 진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