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세상

함양 남계서원 국가문화재 된다.

daum an 2009. 4. 24. 11:43

 

 

경남도 유형문화재로 지정됐던(1974년) 함양 남계서원이 국가지정문화재로 승격될 전망이다.

 

문화재청은 지난 6일 함양군에 있는 ‘남계서원’을 국가지정문화재 사적으로 지정예고 했다.

 

30일간의 문화재 지정 예고와 주민의견 수렴 뒤 문화재위원회의 심의과정 절차를 남겨놓고 있다.  

 

남계서원은 개암 강익 선생이 중심이 돼 조선시대 5현의 한 분인 일두 정여창 선생을 추모하기 위해 명종 7년(1552년)에 건립, 1556년 소수서원에 이어 두 번째로 사액(임금이 이름을 지어 새긴 편액을 내림)을 받았다.

 

1868년과 1871년 조정의 서원 훼철령이 내렸을 때도 훼철되지 않고 존속하고 있는 경남지역의 유일한 서원이다.  

 

서원에는 현재 개암선생의 책판을 비롯해 왕이 하사한 ‘어정오경백편’ ‘경서정문’을 비롯한 다수의 고서와 전통 제례양식을 연구할 수 있는 중요한 학술자료들이 보존돼 있다. 

 

남계서원은 전저후고 지형에 전학후묘의 조선시대서원의 전통 건축구조를 따르고 사당, 동무(성현을 배향하는 공간), 내삼문이 있다.  

 

강학공간에는 강당, 동·서재, 장판각, 비각이 있고 동재와 서재의 남쪽에는 방형연지 2개를 조성해 옛 서원건축양식을 연구하는 데 중요한 학술적 가치를 지니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