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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사 직원들이 수억대 태반주사제 빼돌려

daum an 2009. 4. 23. 15:29

제약사 직원들이 수억대 태반주사제 빼돌려
매출을 부풀리는 방식으로 수억원 상당의 유명제약사

 

기획 취재팀 /네트워크신문

 

 

 

충북지방경찰청은 22일 수억원 대의 태반주사제를 빼돌려 판매한 혐의(보건범죄단속에 관한 특별조치법 위반)로 유명 제약사 영업직원 김모(40) 씨 등 2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같은 회사 직원 10명은 불구속 입건했다. 매출을 부풀리는 방식으로 수억원 상당의 태반주사제를 빼돌린 유명 제약사 직원들이 무더기로 경찰에 검거됐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2005년 8월부터 올해 2월까지 의약품 도매상 최모(50) 씨를 통해 태반주사제의 병원 매출액을 부풀린 뒤 일부 물품을 돌려 받는 방식으로 9억5천만원 어치를 빼돌려 다른 제약사 직원 유모(46) 씨를 통해 전직 간호사 신모(49.여) 씨를 비롯해 일반인들에게 내다판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조사 결과 직원들 중 일부는 이같이 부풀린 매출액으로 판매실적을 올려 인센티브를 받거나 승진을 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한편 이들로부터 태반주사제를 사들인 신 씨는 가정집을 방문해 투약하는 방식으로 2002년 7월부터 올해 2월까지 1억8천만원 상당의 수익을 얻은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신 씨와 최 씨, 유 씨에 대해서도 같은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하는 한편 불법 유통에 가담한 도매업자 5명도 불구속 입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