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세상

'박쥐' 티저보다 강한 본 포스터 공개

daum an 2009. 4. 11. 15:42

'박쥐' 티저보다 강한 본 포스터 공개
"내가 이 지옥에서 데리고 나가 줄게요" 카피 강한 인상 줘
 

 

 

▲     © CJ엔터테인먼트(주)

【서울=뉴스웨이 최가람 기자】 국내뿐만 아니라 세계 곳곳의 영화계에서도 주목받고 있는 박찬욱 감독의 새 영화 <박쥐>의 본 포스터와 본 예고편이 공개됐다.
 
본 포스터는 뱀파이어임을 말하듯 입술에 피를 묻힌 송강호와 그에게 온몸을 의지한 김옥빈의 모습이 돋보인다. 특히, "내가 이 지옥에서 데리고 나가 줄게요"라는 짧고 강렬한 카피는 극중 지독한 현실에서 탈출하고 싶은 여주인공을 위해 운명적 선택을 내리는 신부의 위험한 사랑을 암시한다.
 
본 예고편은 티저와는 달리 두 사람의 금지된 사랑을 본격적으로 다루고 있다. "전 이제 모든 쾌락을 갈구합니다"라는 충격적인 대사를 던지는 송강호와 "난 부끄럼 타는 사람 아니에요"라는 대담한 말을 하는 김옥빈의 멜로 연기가 나온다. 또 히스테리컬한 시어머니로 분한 김해숙과 병약하고 무지한 남편 신하균의 열연도 볼거리다.
 
정체불명의 피를 수혈 받고 뱀파이어가 된 신부(송강호 분)가 친구의 아내(김옥빈 분)와 치명적인 사랑에 빠져 남편(신하균 분)을 살해하자는 그녀의 제안을 받아들이면서 예상치 못한 상황에 휘말리게 되는 영화 <박쥐>는 오는 30일 개봉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