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테말라, 한국인 교민 3명 또 '피살' |
과테말라 살인.강도 범행 등 심각한 수준. |
【서울=뉴스웨이 유성원 기자】지난 1월 23일 과테말라에 체류중인 한국인 2명이 사망한데 이어, 3월19일과 닷새 뒤인 24일에는 3명의 우리 교민이 잇따라 피살되는 등 현지 교민들에 대한 신변안전에 빨간불이 켜졌다 우선 19일 피살된 박 모씨(39세 남)가 오후 6시 20분경, 과테말라 인근 멕시코 지역에서 자신이 운영하는 골프연습장 인근에서 괴한의 총격을 받아 피살된것으로 알려졌다. 박 모씨는 인근병원으로 옮겨 치료를 받았지만 숨진것으로 알려졌다. 외교부 당국자는 27일 <뉴스웨이>와 전화통화에서 피살된 시기와 관련 "곧바로 총성을 듣고 피격을 당한 박모씨를 발견하고 10분후에 대사관에 전화신고를 해왔다" 고 말했다. 닷새뒤인 24일 오전 6시에 피살된 박 모씨(48세 남)와 황 모씨(49세 여)도 1시간 20분만에 신고가 된 것으로 이 당국자는 전했다. 현지에서 원단수입업체를 운영하고 있는 박씨와 동거녀인 황씨가 자택에서 양손이 뒤로 묶인 채 흉기에 찔려 숨져있는 것을 가정부가 발견했다. 이 가정부는 곧바로 회사직원과 교민에게 통보 했고 그 뒤 우리대사관측에 신고해 온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이 당국자는 "아직 정확한 범인은 알려지지 않았다" 면서 "이 괴한들은 금품을 노린 범인들일 수도 있고, 개인적 원환관계도 있을수 있다" 는 가능성도 동시에 열어 놨다. 또 이 당국자는 "현지 내무장관, 경찰청장에게 이 사건에 대해 좀더 속도를 내달라" 고 요청했고 "(우리정부가)사건대책반을 가동할 만큼 중요한 사안은 아니다" 고 판단하고 있다고 전했다. 현재 과테말라는 '실업자 대란' 에 몰릴만큼 실업자들이 즐비하다. 특히 과테말라에서 봉제공장이 점차 어려워 지자 강도.살인범인 일종의 '갱단' 쪽으로 빠지는 근로자가 상당수인 것으로 알려졌다. 멕시코와 접경지역에 있는 과테말라 갱단들은 세력타툼으로 멕시코 갱단에 밀리면서 점점 힘을 잃고 있다. 그러면서 실업율이 높아진데에 대한 불만을 품은 이 갱단들은 살해.강도.금품갈취 등에 손을 대면서 경제력이 있는 한국인을 상대로 이같은 유사 범행들을 저지르고 있다는 것이 일반적 견해다. 벌써 작년만해도 수차례의 납치 사건에 이어, 올해 살인 2건 등 과테말라 지역의 그 위험 수위는 점차 높아가고 있다. 이와 관련, 이 당국자는 "과테말라에서 우리 교민의 피살사건이 자꾸 발생 해 안타깝다" 면서 "현지에 체류중인 우리 교민들은 신변안전을 위해 노력해 달라" 고 당부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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