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세상

이달말 은행자본확충펀드 4조3천억원 투입

daum an 2009. 3. 21. 13:23

이달말 은행자본확충펀드 4조3천억원 투입
신종자본증권 및 후순위채권 매입 방식
 
한성원 기자
【서울=뉴스웨이 한성원 기자】이달말 은행권에 대해 4조3천억원에 달하는 자본확충이 단행될 전망이다.
 
금융위원회(위원장 진동수·이하 금융위)는 20일 은행자본확충펀드 3차 운영위원회를 통해 이달말까지 우리·국민·하나·농협·수협 등 5개 은행이 발행하는 신종자본증권과 후순위채권 등을 매입하는 방식으로 총 4조3천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금융위는 사전조사 결과 우리·국민·하나·농협·수협 등 5개 은행이 총 4조3천억원 규모의 채권 매입을 1차로 신청해왔으며, 이중 신종자본증권이 약 3조8천억원·후순위채는 약 5천억원이라고 설명했다.
 
금융위는 지난해 은행과 체결한 대외채무 지급보증 양해각서(MOU) 이행실적을 감안해 우리·국민·신한·하나·기업·경남은행은 `우수군'으로, 외환·대구·부산·광주·제주·전북·농협·수협은 `일반군'으로 분류하고, 매입금리 등 지원조건을 차등 적용키로 했다.
 
또한, 지방은행은 시중은행과의 신용등급 차이를 감안해 0.3%포인트 높은 금리가 적용된다.
 
이에 따라 신종자본증권 매입금리는 시중은행 우수군 6.59%·일반군 6.89%, 지방은행 우수군 6.89%·일반군 7.19%로, 후순위채 매입금리는 시중은행 우수군 6.49%·일반군 6.59%, 지방은행 우수군 6.79%·일반군 6.89%로 각각 확정됐다.
 
금융위는 "자본확충펀드는 실물경제와 구조조정 지원, 외화조달 확대를 위한 은행권의 자본여력 확충을 위한 것으로 사용실적에 따라 매칭 방식으로 운영할 예정"이라며, "향후 실물지원 등을 점검해 지원실적이 부진할 경우 차회분 인출신청 시 한도사용 제한 및 금리조정 변경 등 사후관리를 강화할 계획"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