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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F, "세계 경제 60년만에 마이너스 성장할 것"

daum an 2009. 3. 20. 21:23

IMF, "세계 경제 60년만에 마이너스 성장할 것"
미국 -2.6%·일본 -5.8% 등 세계 경제 -0.5%~-1.0% 성장 전망

 

나눔뉴스제휴=뉴스웨이

 

【서울=뉴스웨이 한성원 기자】세계 경제가 60년만에 처음으로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국제통화기금(IMF)은 19일 `세계 경제성장률 보고서'를 발표, 미국과 일본 경제가 올해 각각 -2.6%와 -5.8% 성장에 그치는 등 세계 경제성장률이 -0.5%~-1.0%를 기록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IMF가 지난주 런던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회의에 제출한 전망치로, IMF는 지난 1월 올해 세계 경제성장률이 0.5%를 기록할 것이라고 발표한 바 있다.
 
IMF는 유로지역 성장률이 -3.2%로 하락함에 따라 선진국 경제성장률도 -3.0%~-3.5%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고, 신흥시장 및 개발도상국 또한 지난 1월말 전망치 3.3%보다 크게 하락한 1.5%~2.5%에 그칠 것으로 내다봤다.
 
하지만, 내년에는 세계 경제가 금융시장 안정을 위한 종합적인 조치들과 더불어 대규모 재정지원, 신용시장여건 개선, 국제유가와 주요 원자재가격 하락 등을 전제조건으로 완만한 회복세로 돌아설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따라 내년 경제성장률은 미국이 0.2%, 유로지역이 0.1%를 기록해 플러스 성장으로 돌아서고, 신흥시장 및 개발도상국도 3.5%~4.5%로 올라섬에 따라 세계 경제성장률이 1.5%~2.5%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일본의 경우 내년에도 -0.2%로 여전히 마이너스 성장에 머물 것으로 예상했다.
 
IMF는 "현재 위기는 부분적으로 신뢰의 위기라고 볼 수 있기 때문에 국제금융과 경제여건은 정책에 대한 신뢰가 강화된다면 예상보다 더 빠르게 반등할 수 있다"고 전망하며, "부실자산 정리와 회생가능한 금융기관에 대한 자본확충 노력을 통해 불확실성을 제거하고 이를 통해 신뢰를 회복하는 것이 무엇보다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한국의 올해 경제성장률은 지난 2월초 G20을 포함한 주요 국가들 가운데 가장 낮은 -4.0%로 전망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