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세상

一蘭.이필이 춤 인생 60년공연 성황리에 마쳐!

daum an 2008. 12. 13. 00:03

一蘭.이필이 춤 인생 60년공연 성황리에 마쳐!
一蘭.선생 말기암 완치 "춤 인생 60년 限"무대에서 제자들과 신명나는 춤판 펼쳐~

 

최성룡기자

 

 이시대 최고의 무용가이자 우리무용계의 관목하는 거목.一蘭.이필이 춤 인생 60주년 기념축하 대공연이 9일 마산 3.15아트센터 대극장에서 성항리에 마쳤다

 제자들과 신명나게 춤을 추고 있는 一蘭이필이선생......

이날 김무철 마산부시장은 인사말을 통하여 이시대 최고의 춤꾼이자 마산의 문화계의 거목이시며 기적적으로 건강을 찾으신 一蘭선생의 춤을 다시보게 되어 기쁘다고 했다.또 一蘭이필이 선생 춤인생 60주년을 43만시민과 더불어 축하를 한다고 했다. 이태일 경상남도 도의회 의장 박철종 예총마산회장이 내빈으로 참석하였고 무용을 아끼고 사랑하는 많은 지인.그리고 제자 이필이 선생의 춤을 다시보기 위한 많은 시민들이 객석을 꽉메워 一蘭선생의60주년 춤공연을 지켜보았다.작품 하나하나 끝날때마다 관객들은 많은 박수로 화답을 했다.

선생은 일찌기 1935년 마산 자산동에서 태어나 어릴적부터 천부적인 예술감각과 재능을 가지고 무용예술에 평생을 정진해온 그가 이번60주년 공연을 위해 노쇄한 몸을 이끌고  一蘭 창작춤 산조가락에 맞추워 무용수 제자들과 함께 蘭의 단아한 기품을 부드러운 선으로 표현 해낼때 관중석은 감탄사와 박수갈체를 보내기도 했다.

 一蘭을 춤을 필두로 이어지는 제자 한양대학교 무용학과 장순향 교수의 승무는 국가가 지정하는중요무형문화재 제27호 승무의 춤사위를 무대에서 펼쳤다.유파로는 이매방류와 한영숙류가 있는데 이날 장교수가 추는 승무는 이매방류로서 엇박자에 맞추워서 형상화된 어긋남의 미학이다. 철저하게 어긋남을 형상화한 까닭에 이매방 선생의승무는 지나치게 잘 빚어 매끈하기 짝이없는 춤이였다.이날 장교수는 스승의 건강한 모습과 60주년을 기념하는 축하공연에 독무 승무를 추게되어 영광이고 스승을 위해 서울에서 한걸음에 달려 와 스승과 많은 시민들 앞에서 공연을 펼쳐 기쁘다고 했다.

특별출연한 대금산조 이생강 선생은 평소 누님처럼 존경해온 一蘭선생을 위해 기꺼이 출연했다면서. 마산 시민과 一蘭선생을 위해 대금연주를 펼쳤다.대금산조는 조선후기 진도 출신 박종기에의해 처음으로 만들어 지면서 이생류 대금산조는 박종기에서 한주환으로 이어진 계보를 이생강이 이어 받아 발전시킨것이다. 진양.중모리.중중모리.자진모리 4장단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전 장단에 걸쳐 조변화가 다양하게 펼쳐진다. 음색이 맑고 깨끗한 자진모리 장단에 칠갑산을 앵콩연주를 펼치기도 하였다.

박선하 단장의 향발무는 (김금화류)향악의 정재의 하나로 향발을 가지고 추는 궁중정재로서 악학궤범에 그 무보(舞譜)가 전한다.8사람이 향발을 들고 추고 따라 협무(挾舞)를18명에서20명이곁들이기도 한다. 이날 향발이라는 작은 타악기를 두손의 모지(母指)와 장지(長指)에 붙들어 매고 장단에 맞추어 두번 세번씩 엇 바꾸어 치면서 대무(對舞)배무(背舞)등으로신명나게 춤사위를 나눌때 관중석에는 박수를 아끼지 않았다.

제자 박기선은 입춤으로 스승 앞에서 신이났다.입춤은 전통춤에 근간을 이루는 여성적인 기본춤이지만 춤의 깊이 손의 춤사위 발디딤새.가락을 잡는 멋.연륜속에 쌓인 숨의 호흡이 춤의 깊이가 더해가는 경지를 느끼게한다 춤사위역시 전통춤의 기본적 움직임 위주로 짜여져 있으며 굿거리 자진모리 등 가장 기본이 되는 장단구성으로 이재숙.김금덕 노정규.이지숙등이 함께 어울어져 펼치는 입춤의 신명나는 춤사위에 객석은 박수가 끊일줄 모른다..

가곡 조순자 선생은 중요무형문화재 제30호 가곡예능보유자이다,이날 가곡전수관 연주단과 함께 펼치는 계면조 평롱 "북두칠성" 하나의 소장 으로 된 독특한노래 모처럼 그리던 님을 만난날이면 유난히도 새벽은 온다.안타까운 시인은 북두칠성에게 소장을 올렸으니 삼태성을 시켜서 새벽을 알리는 샛별이 뜨지 못하도록 하소서 라고 그러면 새벽은 오지 않고 임은 떠나지 않아도 되리라.

죽향 곧은기상 하늘로 향하지만 그 정신 나와 함께 하고 죽향(竹香)을 잔에 담아 그윽히 취하련만 그 기운 풍류로 넘쳐난다. 대죽같이 곧은 정신을 갖인 선비들의 흥취와 풍류를 춤으로 표현한 이순자 스승은 이평자 차말순 강미자 이은영 제자와 함께 신명나게 어우러 지는 춤을 선 보였다.

그외 예로부터 전문예가들의 기초 교양 과목중의 하나로서 기방에서대대로 전승하여 오늘에 이르고 있는 교방타령춤 양산 사찰춤이수자.이정순.유현정 김영화 가 추는 타령춤은 대삼 소삼이 뚜렸하고 윤리관이 뚜렸하여 마치 신선도를 연상케하는 고결하고 흥미진지한 춤이였다.경남무형문화재 제3호 한량무 보유자 김덕명 선생이 추는 호걸양반춤 단아한 양반의 의기가 넘치고 의젓한 기풍.때로는 천하를 눈 아래로보는 구시대의 사대부 한량 그리고 영웅호걸들이 관기들과 여흔으로 즐겨추는 춤으로서 찬란했던 조선조 고대문화예술의 한 단면을 엿 볼수 있는 고귀한 춤이였다.  

끝무대의 대미를 장식한 경남무용의 산증인인 一蘭선생은 이번공연에 각지에서온 수 많은  제자들과 함께 어울어진 춤 60주년공연을 화려하게 펼치면서.60년이 넘는 춤의 인생을 스크린 자막으로 한장면 한장면 스칠때 길 이라는 창작춤으로 노쇄한 몸을 이끌고 곳 쓰러질듯한 몸을 지탱하며 춤사위를 펼칠때 객석에서는 한 많은 한 여인의 일대기와 一蘭의 춤사위를 보며 인생의 무상함과 지나간 세월의 아쉬움을 바라보며 눈시울을 적시기도 하였다.지난 1년여 암과 투병하면서 춤에 대한 미련을 못 버린 탓인지 기적의 삶으로 건강을 회복한 이필이선생은 타고난 예술성 때문에 지금도 춤에 대한 미련은 못버린다고 말한다.

춤으로 길을 묻지도 말하지도 않았다. 내속에 내재한 신명이 나를 인도한 60년 한 여인의 길지도 짧지도 않은 일생을 차지해 버렸다. 무대위에서 세월의 마디를 세지 않고 하나 하나  밟아 왔으니 그 속에 나의길이 있었다. 오늘도 그 길을 가고 있다. 시린 세월을 논하지도 않고 흐르는 강물처럼 말이다.......一蘭선생의 끝없는 춤의 세계로 계속 정진하며 선인들의 학문과 덕과 우리의 전통춤을 계승하는 노력을 건강이 허락한 앞으로도 계속해 정진해 나갈것으로 보인다.....

                                            춤60주년사진속으로........

一蘭이필이 선생과 제자 左측 박기선 무용학원단장 右측 노정규 위右측 이지숙.김금덕.이재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