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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 대장경 천년 엑스포」밑그림 그려져!

daum an 2008. 11. 18. 00:34

2011 대장경 천년 엑스포」밑그림 그려져!

 

최성룡기자 chal379@hanmail.net

 

(가칭)대장경 천년 엑스포 기본구상 중간보고회가 11월 14일(금) 14:00 도정회의실에서 개최되어 2011년 가을, 해인사와 합천군 등 경남 일원에서 열릴 ‘대장경 천년 엑스포’ 의 대강이 드러났다.

김태호 도지사가 주재한 이날 보고회는 심의조 합천군수와 선각 해인사 주지, 안상근 도 정무부지사, 이창희 경남발전연구원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기본구상 용역을 수행중인 경남발전연구원의 보고에 이어 폭넓은 의견교환이 이루어 졌다.

이 날 보고회에서 경남발전연구원은 개최 시기는 가야산 홍류동 계곡이 가장 아름다운 가을을 기해 9월말부터 11월초까지 45일간 정도가 좋겠다는 의견을 개진했으며, 크게 3가지의 전시 방향을 제시했다.

첫째는 ‘대장경 로드관’으로 대장경의 역사적 흐름과 미래, 그리고 대장경을 보관한 장경판전의 신비를 표현한다. 둘째는 ‘불교문화관’으로 우리 민족의 삶속에 녹아 있는 불교문화를 각종 문화이벤트를 통해 표현해 낸다. 셋째는 ‘지식혁명관’으로 ‘천년의 대장경, 디지털을 만나다’라는 주제하에 기록매체의 역사와 현재, 그리고 미래를 비디오 아트 등을 통해 표현해나갈 계획이다. 그리고 해인사 장경판전과 대장경판이 각각 유네스코세계문화유산과 세계기록유산으로 지정되어 보호받고 있는 세계 인류의 문화유산인 점을 고려해 세계 각국의 유네스코 기록유산 전시전을 열고, 그와 함께 기록유산관련 국제회의를 통해 대장경의 우수성을 세계에 알려 나간다는 계획등이다.

김지사는 온고지신(溫故知新, 옛 것을 익혀 새로운 것을 안다)과 법고창신(法古創新, 옛 것을 통해 새로움을 창조한다)이라는 두 가지 사자성어속에 대장경 엑스포의 취지가 잘 녹아 있다고 운을 뗀 뒤, 엑스포에 대한 두 가지 소망을 피력했다.

목판활자→금속활자→반도체를 잇는 기록매체의 과거와 역사를 통해 새로운 밀레니엄 지식혁명의 가능성을 모색해보는 것으로 지식을 기록하고, 저장하고, 나누는데 탁월했던 우리의 문화를 세계와 교류하며, 반도체 강국 대한민국이 우연히 이루어진 것이 아니라는 것을 세계에 보여주고, 그 연장선상에서 새로운 기록매체의 혁명이 시작되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는 희망과 해인사, 통도사 등이 세계 불자들의 마음의 고향, 동아시아 불교문화의 중심이 되어 생애에 한 번은 참배해야 할 성지가 되는 기회가 되었으면 한다는 소망을 피력했다.

2011년은 고려가 대장경 간행을 시작한 천 년이 되는 역사적인 해로 경남도는 그동안 각종 기념사업을 포함하여 문화축전을 계획해 왔으며, 대장경 천년 엑스포를 공동 개최하게 되는 도와 합천군, 해인사는 이 날 개진된 의견과 보다 폭 넓은 전문가들이 자문을 통해, 종교를 넘어 세계인이 함께 공감하고 참여하는 문화축전으로 만들어 가기로 결의했다.

도는 내년 2월까지 기획재정부의 국제행사 승인 등 행정절차를 마치고, 문화이벤트 개발과 주제관 실시설계, 사업비 국비확보 등 본격적인 축제 준비에 나선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