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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바마 당선 후 '반미‧친북' 떠들어 대는 한심한 인간들

daum an 2008. 11. 18. 00:11

"미국이 김정일 손잡고 이명박 발로 차다니…"
오바마 당선 후 '반미‧친북' 떠들어 대는 한심한 인간들

 

제휴=조은뉴스 김동길 박사

 

   

우리 속담에 “떡 줄 사람 생각도 안하는데 김치국부터 마신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오바마가 미국 대통령에 당선된 직후부터 또 한 번 “반미-친북”의 새 시대가 올 것으로 착각하고 떠들어 대는 한심한 인간들이 TV나 라디오의 토론시간에 나와서 기염을 토합니다.

저렇게 생각이 짧은 자들이 감히 대한민국을 쥐고 흔들었으니 나라꼴이 이 지경에 다달았을 것이라고 생각하고 쓴 웃음을 웃습니다. 저런 자들의 집단이 있다는 것도 이 나라의 지도층이 방향을 결정함에 있어 졸속을 면치 못하게 하는 요인 중의 하나라고 느껴집니다.

그들은 클린턴의 민주당정권이 계속 백악관을 지킬 수 있었다면 미국과 북한의 국교는 정상화가 되었을 것이고, 한반도 전역에는 화해와 공존의 봄바람이 불고 있을 것이라는 천부당만부당한 논리로 토론을 이끌고 갑니다. 클린턴이 진보세력에 속해 있었듯, 오바마도 진보진영의 기수인 만큼 이명박의 보수 정권은 방향을 바꾸거나 아니면 미국과의 사이가 벌어져 설 자리가 없게 될 것이라는 식의 독단으로 일관합니다.

오바마가 이북과 손잡고 대한민국을 발로 찰 가능성이 많다는 식의 어거지는 미국역사를 몰라서 하는 수작입니다. 나는 미국이 의리를 지키기 위해 목숨을 거는 나라라고는 생각하지 않지만 김정일과 손잡고 이명박을 발로 찰 나라가 아니라는 것쯤은 압니다. 제발 김치국부터 마시면서 까불지 말았으면 합니다.

경남우리신문제휴사=조은뉴스(http://www.egn.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