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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산동부서, 휠체어 탄 중증장애인 과잉진압

daum an 2008. 9. 21. 00:03

마산동부서, 휠체어 탄 중증장애인 과잉진압

 

 

 

▲ 강제해산된 장애인들은 안 의원 사무실 앞 인도를 다시 점거한 채 경찰의 강제 해산과 안 의원측의 공권력 투입을 규탄하고 있다.

중증장애인 활동보조 예산삭감에 항의하며 지난 17일부터 사흘째 한나라당 안홍준(마산 을)의원 사무실에서 점거농성을 벌여오던  장애인들이 19일 오후 6시30분께 경찰에 의해 강제 해산됐다.

이 강제 해산 과정에서 마산동부경찰서에서 안 의원 사무실에 투입해 점거농성 벌여오던 휠체어를 탄 중증장애인 3명을 강제 해산시켰다.

이날 경찰은 한나라당 안홍준(마산 을)의원 사무실주위로 수백 명의 전투경찰을 배치하여 농성에 돌입한 중증장애인들을 둘러싼 후, 과잉진압을 했다.

이 과정에서 장애인단체 회원들 가운데 9명이 경찰의 막가파식 강제해산으로 휠체어를 탄 중증장애인들이 강제해산에 저항하다가 부상이 발생하는 등 아찔한 상황이 벌어지기도 했으며, 인근병원으로 후송되어 19일 저녁10시까지 6명이 병원 응급실에서 치료중이다.

이후 강제해산된 장애인들은 안 의원 사무실 앞 인도를 다시 점거한 채 경찰의 강제 해산과 안 의원측의 공권력 투입을 규탄했다.

또한 "중증장애인 활동보조 예산을 당정협의에서 150억원을 삭감했다며, 장애인의 생존권이 걸린 예산을 원안대로 반영하라"고 요구했다.

경남우리신문 리진화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