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 기자 “하 전군수가 도와달라 하더라” 폭로
일부 출향 및 군민들 “뇌물로 군수직 박탈 창녕이미지 훼손 한 사람이...”
하 군수 “고향 걱정차원, 정중히 사과할 일 바로잡아 달라” 기자글 반박
“김부영 후보를 도운 것은 사실이지만, 군수 재임시절 못한 사업이 안타깝고 창녕 발전을 위해 부영이가 잘할 것 같아 도운 것 뿐”
[시사우리신문]경남 창녕군이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하루도 빠꼼한 날이 없다. 여론조사 1위에 군정수행 평가 58.5%의 현 한정우 군수가 국민의힘 경선 컷 오프에 항의하며 단식농성을 돌입해 3일만에 쓰러져 병원에 입원 한데 이어, 불미서런 사건으로 중도 군수직에서 중도 하차한 하종근 전 군수가 김부영 후보를 돕는 데 대한 반감이 만만찮게 일고 있다.
창녕에서 초중고를 졸업하고 현재 창원에 거주하는 A모씨는 지난 24일 경, ‘창녕을 그리워하는 사람’ 단톡방에 “무소속 군수를 만들어 주었더니 뇌물로 구속되고 한 사람이 남을 돕는 행위를 한다는 말이 많으니 사업에 열중하고 제발 욕 안먹는 동생이 되길 바란다”며 하 전군수의 행태를 나무라고 “사업 열심히 하고 있는 하종근을 끌어 들여 욕 먹게 하는 후보들부터 각성하고, 하 전 군수를 이용해 불상사가 발생한다면 용서치 않을 것”이라고 강력 경고했다.
A씨는 “나는 하 전군수 구속당시, 석방 관철시키는 데 일조를 한 선배”라고 자신을 소개하고 “하종근을 이용하는 정치인이 있다면 철퇴를 내릴 테니 똑바로 하라”는 조언도 남겼다. A씨는 “석방후 한번도 지지자들 찾아와 미안하다는 말 한마디 없고 창녕도 찾지 않더니 선거철에 나타나 하는 행위에 불평 불만이 많으니 잘 처신하라”는 충고도 잊지 않았다.
B모 기자는 27일 오전 6시경, 이 단톡방에 “종근형님께서 전화로 ‘내 주말에 와서 김부영이 군수되도록 일조한다. 도와달라’고 한 말씀은 김부영 군수 만들어 상황(왕)하실려는 것 아닙니까”며 노골적으로 하 전구수를 향해 직격탄을 날렸다.
이에 하 전 군수는 “B기자님 기자로서의 공적인 글 수준 좀 높이시라, 모든분께 정중히 사과할 일이라 생각한다”며 “상황이란 단어가 이 시대에도 있느냐. 더 이상 저에 대한 내용으로 편가르기하지 마시라”고 반박했다. A씨 글에 대해서는 "술 마시고 쓴 모양이다"고 대수롭지 않다는 반응이다.
하 전군수는 이날 기자와의 통화에서 “김부영 후보를 도운 것은 사실이지만, 군수 재임시절 못한 사업이 안타깝고 창녕 발전을 위해 부영이가 잘할 것 같아 도운 것 뿐”이라고 밝혔다.
논란의 글에 일부 군민들은 “내 친구(하 전군수)를 욕하지 마라. 어이 중간 짤린 사람은 조용히...”라는 옹호와 비아냥 댓글이 올라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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