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남 세상

이국종 교수,"이제는 더 이상 힘들어서 (외상센터를) 못 하겠다. 여기저기서 흔드는 세력이 많다”고 심경을 토로했다.

daum an 2017. 12. 9. 17:01

“나는 정책을 만들지 않습니다. 관료나 정치가들의 일입니다. 저는 그 정책의 도구일 뿐입니다” 이국종 교수의 말에 너무 공감된다. 언론은 정부의 잘못된 정책에 대해 비판하고 올바른 길에 앞장서야 한다. 세상을 바꾸는 시간, 15분 이국종 교수의 펙트 사이다 발언 "'이게 나라냐'고 다시 물어야 하는 이유. 세상은 만만하지 않습니다"라는 영상을 보면서 배우고,느끼고, 공감했기에 다시 보고 또 다시 봐야했다.문재인 대통령이 취임한지 7개월 이라는 시간이 접어들고 있다. 문 정부가 들어서면서 세월호 관련 뉴스가 서서히 사라져 갔고 조용해졌다고 좋아하는 국민들이 많아졌다.왜 그랬을까? 기획과 음모로 포장 되지 않았다면 세월호 사건에 대해 현 정부는 철저하게 규명해야 하지만 적폐청산에 눈 먼 정부로 변해가고 있다. 우리는 반드시 세월호 참사에 대해 명확한 정부의 해명이 있어야 하고 밝혀야 한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할 것이다. 박근혜 전 정부든 현 촛불혁명을 앞세운 정부든 국민들이 납득 할 수 있을 때 까지 진실을 왜곡하지 말고 사실을 밝혀야 한다. 이 나라를 나라답게 만들려고 한다면 반드시 진실은 밝혀 질 것이다.이런 분들이 많아야 대한민국이 변한다. 하지만 ‘JSA 귀순 북한 병사’ 2차 수술 후 이국종 교수는"이제는 더 이상 힘들어서 못 하겠다. 여기저기서 흔드는 세력이 많다” 심경을 토로 했다.이에 본 지는 이국종 교수의 사이다 발언영상과 귀순 북한병사 인터뷰를 정리해 봤다. -편집자 주-



지난 15일 밤 JSA 귀순 북한 병사 2차 수술을 마친 이국종 아주대병원 중증외상센터장은 “첫날 눈에 띄는 기생충만 해도 50마리 이상 잡았다”며“장을 손으로 짤 때마다 장 내용물에 섞여서 커다란 기생충이 나왔고 이런 환자는 난생 처음입니다.” 고 말했다. 이 센터장은 “터진 장으로 기어 나온 놈은 핀셋으로 잡고, 작은 놈은 손으로 퍼냈다”며 “소장 안에 기생충이 수천 마리, 수만 마리가 들어있을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이국종 교수가 바라 본 대한민국 정치는 한마디로 펙트 발언이다.거대한 메이저 언론사 마져도 현 정부를 치켜세우고 기생해야만 살아가는 사회주의로 물들어 가고 사상과 이념을 뛰어 넘는 젊은층들이 많아졌다.이 교수는 세상을 바꾸는 시간, 15분을 통해 "나는 정책을 만들지 않습니다. 관료나 정치가들의 일입니다. 저는 그 정책의 도구일 뿐입니다”라는 말을했다.그가 공개한 사진속 대한민국은 나라가 아니다.세월호 주범이 박근혜 전 대통령이 이었다면 탄핵과 구속수감에 대해 더 이상 꺼내기 조차 싫다.대한민국 국민들은 이 짧은 강연의 글을 읽고 무엇을 의미해야 하는지를 깊이 새겨야 할 것이다.그리고 세월호 침몰에 대해 다시 한번 현 문재인 촛불 정부가 세밀하게 밝혀야 한다는 점을 강조한다.

 




이국종 교수는 세상을 바꾸는 시간 15분을 통해 "우리나라에서 돌아가시는 분들을 조사해 보면 모두 다 암 때문에 아니면 고혈압, 당뇨 같은 만성병 때문에 돌아가시는 거라고 생각하지만 젊은 사람들 같은 경우 40대 이전에는 압도적으로 중중 외상이 많고요. 다쳐서 돌아가는게 많습니다"말하면서"저희가 밤에 출동하는 전체 출동의 35% 거의 40%가까이가 야간 출동입니다. 야간에는 위험합니다. 그러면 출동하는 의사, 간호사 몇 명만 고생 하는게 아니라 소방항공대 있죠. 파일럿들 캐빈크루 안전 담당관, 응급 구조사, 소방대원 총동원 이예요"라며"출동 나갈 때 마다 이렇게 출동 나가는 게 올해는 350차례가 넘을 것 같아요. 현장에 가보면 환자가 굉장히 상태가 안 좋거든요 대부분 안 좋으면 오다가 돌아가실 수도 있으니까. 곧장 약도 주고 책상에서 할 수 있는 게 아니라 누군가는 어떤 때에 환자 핏물을 뒤집어쓰고 환자의 오물을 받아 가면서 자기 손으로 환자의 몸 안을 뚫고 들어가서 하는 것들을 해야 돼요. 하지 않으면 오기 전에 다 죽어요"라고  중증외상센터를 설명했다. 

 


이 교수는 "문제는 한국 사회에서 이렇게 실제 명령을 내릴 사람이 많아요. 시스템이 필요하다. 이게 필요하다. 말을 할 사람은 많은데 한국사회는 전통적으로 어떤 분야나 막노동을 뛸 사람은 없는 것 같아요"라며"'이런 건 남이 해야 되는 거야'이런 게 의료계에서만 있는 문제라고 생각을 했는데 옛날에는 몰랐으니까요. 그게 아니고 사회전반이 바뀌지 않으면 이런 게 나아지지 않아요. 환자가 응급실에 깔려있으면 안 되잖아요.공장 수술실에 들어가서 뿜어져 올라오는 피를 막아야 된다고요. 그렇지 않으면 죽어요"라고 말했다.

 

이어,"2010년도에 한겨레신문에 김기태 기자라는 분이 저하고 일주일 와서 살았어요.2010년도에 이분이 본 결과 가난한 사람이 더 쉽게 죽고 쉽게 다치는 구나. 노동하는 그룹들이 여기 봐보세요"라며"'끗발'날리는 직업이 있어요. 없어요? 제 중증외상 환자분들 중에 아주 일부거든요.한국은 이것 때문에 안돼요"라고 지적하면서 "김영란 법 때문에 의사들한테 청탁 같은 거 금지돼 있잖아요. 그런데 왜 수백 통이 깔려 있죠"라며"제 핸드폰에 그러니까 알게 모르게 우리도 이렇게 되면 누가 아는 사람 통해서 푸시 들어가고 그런 걸 가지고 마치 사회적 포지션을 과시 할 수 있는 그 정도 레벨이 돼 있는데"라고 말했다. 

 

그러면서,"문제는 무엇이에요. 중증 외상환자들은 대부분 노동하시는 분들이 많다고요. 그러니까 이걸 행사 할 수 없는 분들이 많아요. 이런 분들은 어디서 다치고 길바닥에서 죽어나가도 사회적 여론과 문제를 갔다가 형성을 못하는 거예요"라며"제가 이게 너무 황당해서 입법보좌관한테 전문의원 분들한테 여쭤 봤어요. 이렇게 했어요. 제가 그때 나라가 문제가 있는 거 아닙니까?라고 반문까지 했다"라고 말했다. 

 



이 교수는 "저는 이게나라냐 이 플랜카드가 나왔을 때 굉장히 마음에 와 닿았어요. 제가 많이 가졌던 생각이거든요"라며"이거 뭐가 잘못됐잖아 정의가 아니잖아요. 정의가 이런 게... 얼마나 기가 막히는지.."라고 말했다.


이너,"런던이거든요. 런던의 통제실 바로 앞에 주택가들 보이시죠.병원 헬기들이 주택가에 내려앉아요. 한국에서 제가 받는 거는 이런 거예요. 소음 때문에 주민 여러분들이 힘드시데요. 의사들도 힘들다. 그러고 다 웃을 일이 아니 예요."라며"제가 사실 얼마 전에 대한민국에서 제일 큰 언론사의 언론인 한 분하고 여기에 대해서 약간의 컴플레인 했다가 혼났어요.주민 입장에선 당연한 거지. 그거 가지고 그러시냐고. 당신이 일하는 헬기만 중요하냐고 이러 더라고요. 그렇구나. 한국에서 더하면 안 되겠다는 생각이 사실 많이 들어요"라고 심경을 토로했다. 




이 교수는 "이걸 견뎌야 되는데 군 작전이 이었잖아요.2011년도에 . 아덴만 여명작전이 있었는데 AK입니다. 석해균 선장님 다리에 박 힌거 예요. (석해균 선장님)팔 이예요. 수술 끝나고 중환자실에서 죽다 간신히 버텼는데."라고 소개하면서"이거는 의사들만 로그인 할 수 있는 대한민국 넘버원 의사 커뮤니티 여기 이렇게 올라가 있어요."라며"숨도 못 쉽니다. 숨도.. 아래 연차들 때리고 가오 잡고 한다는데 아래 연차들이 있어 봤으면 좋겠어요.지원 하는 사람들도 없어서 레지던트도 없는데 이게 우리가 자랑하는 시스템이에요. 우리가 가지고 있는 펙트에요. 어떻게 보면 그냥 사실적인 모습이에요. 제가 이런 얘기를 이렇게 하면 저보고 판도라 상자를 열었구나. 그러는데 저도 사실은 제가 외상외과를 안하고 그냥 조그맣게 외래보고 중환자 수술하고 이렇게 지냈으면 이거 아마 몰랐을 거예요"라고 말했다. 

 

이국종 교수는 세월호 사고 당시를 설명하면서 "출동 준비해서 저희 출동해서 날아갔거든요. 어디로 날아가는 것 같으세요? 저는 사실 이해가 안 가는 게 있는데 저는 그때 11시 반에 세월호 침몰상공을 날아다니고 있었어요"라며"배가 가라앉는 것을 제 눈으로 아무것도 못하고 봤다고요. 배 보이세요? 떠 있잖아요. 둥둥 마지막 학생들이에요.174명. 저 는 이게 마지막인 줄 몰랐어요"라고 말했다.이어,"대한민국의 주요 메인헬기가 다 앉아 있잖아요.저만 비행하고 있잖아요.저는 말 안들으니까"라며"처음공개하는 거예요.제가 그리고 저희는 왜 급유를 받으러 여기 보이시죠.산림청에 들어가서 급유를 받고 있을까요.구조구급은 무사하고 가라앉고 있는데 기름 넣을때가 없어요"라고 말했다.


이어,"그런데 여러분 목포 지도 보세요.비행장이 몇 개고 사방에 있는데.. 왜 기름이 안 넣어질까요?"라며"우리는 정책에 도구. 그냥 시키는거 이렇게 하고 정책이 가는거 까지만 가고 정책이 바뀌어 가지고 오케이 헬기뛰우지 말고..우리 대한민국 국민은 조용한 곳에서 안락하게 살아야 하니까 그냥 그렇게 간다 그러면 안하면 그만이구요. 끝까지 보자고 하는 게 저희 팀원들이거든요. 헬기장인데 사진한번 찍고 생각을 털어버리세요. 그런다고요. 저한테 왜냐면 오래는 못할 것 같으니까 .그래도 하는 데까지 해봐야죠"라고 말했다. 

 




이 교수는 "그래서 저희는 아무 데서나 먹고 자고요. 저하고 오만에도 같이 가고 지금도 있는 정경원 교수가 1년에 집에 4번 갔어요.2010년도에 한 번은 정경원 교수 로커 앞에 이게 붙어있었어요"라며"1년에 집에 4번가니까 아기가 이렇게 보낸 거예요. 자괴감이 든다고요. 저도. 동료들의 희생을 팔아가지고 이걸 하는 게 아닐까. 지금 제가 여기 와서 여러분들하고 이렇게 있는 시간에도 저희 병원에서는 자원해서 자기가 와서 석 달 동안 밖에 한 번 도 못 나가면서 가끔 이렇게 정신 나간 사람들이 있더라구요"라고 말했다. 

 


그러면서,"좋은 사람들을 만나는 게 '당신 옆에 있는 동료가 전부다'그래서 이렇게 해서 조금 더 사회가 혹시라도 발전을 하게 되면 조금 더 안전한 사회가 되지 않을까하는 생각도 하지만 그런 거대담론 말하기 전에 그냥 좋은 동료들을 만나셨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라고 강연을 마쳤다.

지난 15일 밤 JSA 귀순 북한 병사 2차 수술  마친 이국종 센터장은"이제는 더 이상 힘들어서 (외상센터를) 못 하겠다. 여기저기서 흔드는 세력이 많다”고 심경을 토로했다.

 

"총알 구멍 살펴보니 4발 피격 추정 

수술 중 큰 기생충 50마리 잡아 이런 환자는 난생 처음"

 

다음은 이국종 센터장과의 일문일답.

 

Q : 기생충이 얼마나 나왔나.

 

A : "엄청 많은 양이 나왔다. 회충으로 추정된다. 의학저널을 보니 먹는 구충제(알약) 말고는 방법이 없다고 한다. 환자가 회복한 뒤에야 구충제를 먹일 수 있다.” 

 

Q : 기생충이 어떤 영향을 미치나.

 

A : "기생충이 상처에 달라붙어 피를 먹고 덧난 상처를 갉아먹는다. 기생충이 매우 좋아하는 먹이다. 소장 7군데를 꿰맸는데 기생충이 이걸 뚫고 나올 수 있다. 그렇게 되면 상처가 터진다. 그러면 끝이다.”

 

이와 관련, 홍성태 서울대 의대 기생충학교실 교수는 "북한에 회충이 엄청나게 많다. 회충은 소장에 산다”며 "2005년 중국 옌볜대학과 함북 회령시 주민을 조사했더니 절반이 회충에 감염돼 있었다”고 말했다. 홍 교수는 "인분으로 채소를 재배하고 그 채소를 먹으면 감염된다”며 "회충이 총상뿐만 아니라 장의 약한 부위를 뚫고 나와 복막염을 일으키면 사망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학회 참석차 방한한 미국 캘리포니아주립대 코임브라 외상센터장이 13일 1차 수술에 참여했다. 코임브라 센터장은 "손으로 짜서 기생충을 최대한 많이 빼내라”고 조언했다.

 

Q : 배 안에 똥이 가득했다는데.

 

A : "소장이 터지면서 똥이 장기를 오염시켰다. 한국인은 소장 내용물이 묽은데, 북한 병사는 똥에 가까웠다. 한 바가지 이상 받아내도 끝이 없었다. 먹는 음식이 달라서 그런 것 같다. 1, 2차 수술에서 똥을 씻으려고 1리터 식염수 100개 이상을 썼다.” 

 

Q : 병사가 총알을 몇 발 맞았나.

 

A : "들어가고 나온 구멍을 확인한 결과, 4개인 것으로 추정된다. 뒤에서 맞은 총알이 골반을 부수고 들어가 45도 각도로 위로 향하면서 소장을 으스러뜨리고 위쪽 복벽(배의 두꺼운 근육층)에 박혀 있었다. 15일 수술에서 제거했다. 아마도 쓰러진 상태에서 맞았을 것으로 추정된다.” 

 

Q : 겨드랑이가 으깨진 이유는. 

 

A : "다른 총알이 폐를 뚫고 겨드랑이로 관통했다. 그래서 폐가 위험한 상태다. 일주일~열흘이 고비다.”

 

Q : 미군이 응급처리를 잘했다고 했는데. 

 

A : "폐가 총상을 입으면서 공기가 빠져 나와 흉곽 안에 가득 차면서 폐를 압박했다. 방치하면 ‘긴장성 기흉’이 생겨 바로 죽는다. 미군 더스트오프팀의 의무병이 헬기에서 가는 관을 폐에 꽂아 공기를 뺀 덕분에 죽지 않았다.” 

 

Q : 병사의 소장이 짧다는데. 

 

A : "한국인은 보통 소장이 2m가 넘는데, 이 환자는 1m60㎝ 정도였다. 북한 사람들의 내장 발육 상태가 좋지 않은 것 같다. 1차 수술에서 60㎝를 잘라냈다. 15일 2차 수술 후 배액관을 4개 꽂았다. 배 안에 고인 물·체액·피·기생충(알·유충) 등을 빼내기 위해서다. 내장이 터지면 똥물이 나와서 감지할 수 있다.”

 

이 센터장은 "이제는 더 이상 힘들어서 (외상센터를) 못 하겠다. 여기저기서 흔드는 세력이 많다”고 토로했다. 이 교수는 주말에 한 번 집에 갈까 말까 한다. 병원이 집이다. 왜 안 가냐고 물었더니 "환자가 있는데요”라고 답했다. 그는 연구실 간이침대에서 잔다. 연구실엔 다리미, 각종 옷가지, 신발, 전자레인지 등으로 가득하다. 14일 밤에도 공사장 쇠파이프에 깔린 평택의 근로자를 헬기로 이송해 와서 수술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