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친 세상

‘담배사재기’에 대한 정부와 지자체 행정...(?)

daum an 2015. 10. 11. 22:38

올 초부터 담뱃값 인상으로 가뜩이나 부담이 커진 흡연자들은 국내 편의점들의 ‘담배사재기’로 부당이익 챙기기에 분노하고 있다. 이러한 상황임에도 제대로 감독하지 못한 정부와 지자체 행정이 도마에 올려졌다.

이에 시사우리신문은 ‘담배사재기’에 대한 정부와 지자체 행정에 대해 들여 봤다.

담배값 인상이 확정된 후 국내 3대 편의점이 '담배 사재기'로 얻은 부당이익은 얼마일까? 그 수량은 또한 얼마일까? 정부는 담배값 인상만 강행했지 아무런 파악도 못하는 것이 현실이다.

술이 취하더라도 흡연자들의 특징은 자신이 즐겨 피우는 담배를 찾아 사서 피우게 된다.

지난 5일 늦은 밤 11시25분 영등포구 한 편의점을 찾은 A씨는 기억에도 어렴 푸시한  담뱃갑을 보고 깜작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이전 즐겨 피웠던 '버지니아 S CLEAR FINISH 4' 담배를 보고 직접 구매해 피웠기 때문이다.

 

현재 그가 즐겨 피우는 담배는 '버지니아 S BLUE 4'이다. 담배를 판매한 G편의점은 올해 담뱃값이 인상되기 전 미리 사재기를 통해 현 시세에 판매해 한값 당 2,000원 대한 부당이익을 챙긴 셈이다.

 

기자는 필립모르스 담배밑에 적힌 영문과 8자리 일련번호가 담배 제조연월일이라는 것을 취재를 통해 정확히 알고 있다.

A씨는 "판매가 중단 된 담배가 유통되고 있는 것 자체가 기분이 나쁘고 이해 할 수가 없다"며"대형 유통망을 가진 편의점에서 대부분 사재기해 놓고 서민들에게 부당이익을 취하는 데도 불구하고 단속자체도 한시적인 단속에 불과하다.담배값 인상만 부축인 정부도 문제가 있는 것 아니냐"고 불만을 토로했다.

이와 관련 기자는 8일 오전 필립모리스 고객상담실로 전화통화에서 담배밑에 적힌 영문과 8자리를 'KB11317204' 문의하자 "2013년도 6월에 생산된 제품이다"며"재고 소진시까지 판매가 된 상품으로 출고일자는 알 수가 없다"고 말했다.

8일 오후 기획재정부 담당직원과의 전화통화에서 "잘 안 팔리면 그럴 수 있는 것 아닌가"라고 말해 "그런 가요"로 답변하자 직원은 "담배회사 보다도 유통이 문제인 것 같다"며"광역.지자체 지역경제과로 담배 사재기 관련해 조사와 신고를 위임하고 있다. 담당자는 해외 출장 중이다"라고 회피했다.

영등포구 지역경제과 담당자는 “근데 누구시죠”라고 먼저 확인 하 듯 묻자 “소속 기자다”라고 입장을 밝혔다.
그러면서“어디서 구매가 됐는지 현장 조사해야 한다”며“영등포구에 등록된 담배 소매인 지정된 지점을 방문해 재고등록을 조사해 이런 일이 더 이상 발생되지 않도록 노력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