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어 세상

유후인 민예촌 거리와 긴린호수

daum an 2015. 1. 20. 15:04

일본의 명산 유후다케로 둘러싸인 유후인은 조용하고 깨끗한 환경으로 여성 여행객이 선호하는 온천 휴양지로 손꼽힌다. 차가운 물과 온천수가 만나 안개가 자욱하게 피어오르는 긴린코 호수 풍경도 유후인의 매력이다. 유후인은 연간 관광객 수만 400만 명을 상회한다.

 

유후인 지명에 관해서는 나라시대(710~794), 헤이안시대(794~1185) 문헌에도 기록이 남아 있으나, 유후인이 온천마을로 활성화되기 시작한 것은 1970년대 이후부터다.

 

1955년 유노히라 마을[湯平村]과 유후인 마을[由布院町]이 통합하여 유후인쵸[湯布院町]가 생겼으며, 이때 36살의 초대 유후인 정장(町長) 이와오히데카즈[岩男額一]가 '온천, 산업, 자연 산야의 융합'라는 슬로건을 걸고, 온천마을을 건설하기 시작했다. 마을에 들어서는 건물의 고도와 규모를 제한하고, 댐 건설 반대, 리조트 개발 반대 역사를 통하여 시골온천의 분위기를 지켜온 점이 특징이다.

 

유후인온천의 용출량은 852개의 원천(源泉)에서 분당 38,600ℓ로 일본에서 세번째로 많다. 온천의 온도는 41℃에서 98℃로 높고, 온천수는 염화물과 유황을 비롯하여 광물질을 많이 함유하고 있어, 류마티스, 신경통, 피부병에 효과가 있다고 알려져 있다.

 

이곳에는 호수의 바닥에서 차가운 물과 뜨거운 물이 함께 솟아나는 긴린호[金鱗湖]가 있는데, 이 호수에서 생긴 안개 때문에 유후인의 아침이슬이 유명하다.

 

또 호수 주변에는 예술인들이 작품을 전시할 수 있는 갤러리와 아기자기한 소품을 판매하는 거리가 조성되어 있다. 그리고 메이지 시대의 술창고와 가옥 등, 규슈 지방의 건물을 복원해 놓은 유후인 민예촌, 3,000여 개의 테디베어를 판매하고 있는 유후인 테디베어의 숲, 유후인미술관 등이 있어 온천을 찾는 관광객의 문화감상의 장으로 활용된다.

 

또한 1975년부터 개최되고 있는 음악제, 1976년에 시작된 영화제 그리고 유후인에 생산되는 쇠고기를 이용하여 쇠고기 먹고 절규하기 대회 등의 다양한 문화행사가 연중 개최된다.[출처:두산백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