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성남 판교의 야외공연장에서 환풍구 덮개위에서 공연을 관람하던 시민들이 덮개의 붕괴로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세월호 참사가 발생한 지 6개월 만에 또다시 대형 안전사고가 발생한 것에 대해 국민들의 안전은 없었다. 18일 사고대책본부는 피해규모를 사망 16명, 중상 8명, 경상 3명으로 확인했다.
이번 사고 역시 안전불감증으로 인한 인재사고 였고 대한민국 현실을 그대로 보여주는 사고로 기록됐다.사고 환풍기 주위 역시 위험 경고판 하나 없었고 안전요원 역시 없었다.사회자의 경고 안내 방송 뿐 그 누구도 제지하는 사람은 없었다.단지 앰프에 흘러 나오는 음악과 걸그룹의 공연에만 열중했던 것.
사진=sbs뉴스캡쳐
이날 사고는 왜 일어났을까?걸그룹의 출연료를 생각하면 안전요원의 하루 임금은 하늘과 땅 차이다. 결국 관람객의 안전을 지켜야하는 안전요원은 걸그룹의 출연료와 행사연출에 의해 배제 된것으로 안전은 언제나 뒷전인 공연 문화도 바뀌어야 할 것이고 종지부를 찍어야 할 때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국민들의 생명이 위협받고 있지만 지자체와 행사측은 하루종일 서로의 책임 공방이 벌어지는 안타까운 모습을 보여줬다.우리나라의 자화상이 아닌가 싶다.그것도 지자체와 언론사의 공방이라는 것에 기자 역시 씁쓸하다.
김남준 사고대책본부 대변인은 "관람객 하중에 의한 야외 환풍구 붕괴로 추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환풍기 덮개 추락 원인도 무게하중이 크겠지만 앙카 볼트로 고정시켜 놓은 것도 큰 문제로 제기 되는 부분이다.
오후석 경기도 재난안전본부 안전기획관은 SBS 8시 뉴스를 통해 "이데일리 측으로부터 경기도도 그렇고 성남시도 그렇고 이 행사하고 관련해서 주최 명의를 사용할 수 있게 해달라고 하는 요청을 구두나 문서로 받은 적이 없다"고 말했다.
SBS 8시 뉴스보도에는 이번 행사 홍보 영상에 경기도와 성남시, 경기과학기술진흥원이 공동 주최자, 이데일리가 주관사로 명기됐으며 경기도와 성남시는 주관사인 이데일리가 명의를 도용했다고 주장했다.
이데일리는 경기과학기술진흥원이 매월 주최해온 공연을 문화예술 축제로 확대하기로 시·도와 합의했다고 반박했다.
경기도와 성남시는 사망자 16명의 장례와 부상자 11명의 치료 지원을 위해 1인당 3천만 원 한도에서 지급 보증 형태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남경필 경기도지사는 "돌아가신 분들과 그리고 그 유가족분들께 진심 어린 위로의 말씀을 드립니다"고 위로했다.
경찰은 현장 감식을 마무리하고 주관사인 이데일리의 사업본부 관계자를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로 피의자로 조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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