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세상

새정치민주연합 전략공천 파행 어디까지?

daum an 2014. 7. 16. 14:49

새정치민주연합이 7·30 보궐선거로 위기국면에 처해졌다.이는 기동민 전 서울시 정무부시장을 서울 동작을에 전략 공천하면서 벌어진‘폭력 사태’로 불리해졌다는 내부 분석이 나오고 있다.광주 광산을 보궐선거 후보로 권은희 전 서울 수서경찰서 수사과장을 전략공천한 이후 후폭풍이 점점더 거세지고 있다. 당 내에서 조차 “국가정보원 사건을 정치논쟁으로 격하시켰다”는 등의 비판론 확산되고 있는 조짐이다.경기도 김포보궐선거에서도 김포 지역과 전혀 연고없는 김두관 전 경남지사를 공천해 비판 여론이 끊이지 않고 있다.
 
자유청년연합 등 보수청년단체가 오는 7·30 광주 광산을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새정치민주연합 후보로 출마하는 권은희 전 수서경찰서 수사과장에 대해 위증죄로 14일 고발키로 했다.



한국갤럽이 권 전 과장을 공천한 지난 9일 전후인 8∼10일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광주와 전남·북 지역 새정치연합의 정당지지율이 지난주 63%에서 10%포인트 떨어진 53%로 나타났다.

경기도 김포보궐선거도 예외는 아니다. 김포 지역과 전혀 연고없는 김두관 전 경남지사를 전략공천 했다.이에 대한 비판 여론도 만만치 않다는 것. 이는 6.4 지방선거때 안상수 창원시장후보에 대해 허성무 후보는  4월 3일 창원시장 출마 기자회견에서 안 후보를 겨냥해 "수도권에서 국회의원 공천에 탈락했고, 중앙정치권에서 퇴출당한 퇴물 정치꾼이다"며"힘이 있을 때는 수도권 이익만 챙기기 위해 지방 죽이기에 앞장섰다"고 말했다.그렇다면 대권을 위해 경남도정을 버리고 금뺏지를 향해 출마한 김 전 지사의 김포 보궐 출마 의미는 무엇인가?
 
새정치민주연합은 김 전 지사가  경남에서 ‘이장부터 도지사까지’ 오른 입지전적 인물이라는 점을 부각시킨다는 전략이다. 김 전 지사는 지난 2010년 지방선거에서 야권 단일화 후보를 내세워 이달곤 후보를 누리고 경남도 수장이 됐다.당시 무소속 도지사 후보로서, 당선되면 “임기동안 무소속 도지사로 도정에 전념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그 약속은 2012년 2월 16일 오전 김두관 지사가 ‘민주통합당’에 입당했다.드디어 본연의 모습을 드러냈다.무소속 야권 단일후보의 정체는 민주통합당이라는 것을 재확인 시켜 준 셈이다. 결국 도민을 속이는 큰 과오를 범하고 말았다.끝내 도민과의 약속을 저버리고 대권 도전을 선택한 김 전 지사의 공석자리를 새누리당 홍준표 지사에게 양보하게 됐다.이후 6.4지방선거에서도 새정치민주연합 김경수 후보를 누르고 홍준표 지사가 재선에 성공했다.
 
이런 가운데 박근혜 대통령이 지난 11일 경기도 김포시의 로컬푸드 직판장을 찾아 농산물 유통구조 개선 성과등에 대한 의견을 상황을 살펴봤다. 이날 현장 방문에는 직판장 관계자를 비롯하여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윤명희 의원과 농식품부 장관 등이 참석했다.
 
지난 12일 김두관 후보 선거사무소 개소식에 김한길·안철수 공동대표를 비롯 당 지도부가 총출동해 세과시에 나서면서 김포선거가 중앙 정치권의 이슈로 부각되고 있다.
 
경기도 김포 보궐선거는 새누리당 소속 유정복 인천시장이 6.4 지방선거에 출마하며 공석이 된 자리다.이곳 김포는 유 전 장관이 17대 총선부터 내리 3선을 한 지역구인데다 지난 2012년 대선에서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가 문재인 민주통합당 후보를 8.6%p차이로 앞서는 새누리당 강세지역으로 구분된다.
 
이러한 상황에서 동작을 출마를 선언했던 허동준 전 위원장이 지난 13일 오후 6시 21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새정치민주연합은 15곳 중 11개 곳 이상의 승리를 통해 새누리당 과반수 의석을 무너뜨리는 것을 목표로 삼은 바 있다.현재 7.30 재보선 15곳 중 호남 4곳을 제외한 11곳이 예측 불가한 상황이다"며"안철수·김한길 공동대표의 잘못된 공천, 사심공천으로 인한 결과다. 국민들과 지자자들에게 새정치민주연합을 지지해달라고 호소할 명분이 사라져 버렸다"고 말했다.
 
이어,"안철수 공동대표는 지난 13일 오전 기자간담회에서 “냉정하게 보면 전체 15석 가운데 원래 5곳만 우리가 갖고 있던 데라서 현상유지만 해도 우리는 잘하는 선거다. 총선 때보다 재보선은 투표율이 낮아 5곳을 지키는 것도 벅차다.”라고 발언했다"며"안철수 대표의 발언은 7.30 재보선의 승리를 염원하는 당원들의 가슴에 깊은 상처를 준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허 전 위원장은 "안철수·김한길 공동대표가 TV 등 언론에 얼굴을 보이는 순간, 국민들과 지지자들은 이번 잘못된 사심공천을 떠올리게 된다. 두 공동대표의 오만한 모습과 과거 구태정치를 떠올리게 된다"며"제발 언론에 나서지 말아 달라.안철수·김한길 공동대표가 백의종군하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 국민이 승리하는 선거를 위해 선당후사의 자세로 책임지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더 이상 국민들과 당원들에게 실망과 분노를 주지 말아야 한다"고 간곡히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