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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완수 '아성'서도 흔들 "전략 대결서 홍준표 勝"분석

daum an 2014. 3. 15. 21:01

이번 여론조사의 5대 특징
①홍준표 -박완수 지지율 격차 더 확대돼
②구(舊 )창원시 지지율 홍준표가 역전시켜
③진주시, 서부경남의 홍 지사 지지율 견고
④안상수 박완수지지,박후보에 오히려 악재
⑤박완수 네거티브 전략 지지율 상승 못시켜

 



이번 여론조사는 여러 가지 면에서 흥미로운 사실을 보여주고 있다. 도민들의 관심사는 야당까지 포함한 조사보다는 새누리당 내에서 후보경합을 벌이고 있는 홍준표 도지사와 박완수 전 창원시장간의 경쟁이다. 이번 조사결과를 보면 홍지사와 박후보의 경쟁에서 지난 1차 조사인 지난 1월 25일에서 2차 조사인 3월7일, 약 한달 반 사이에 홍 지사가 더 나은 전략을 사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홍지사의 지지율 상승이 박 후보의 지지율 상승보다 너 높았기 때문이다. 이 결과 양자간의 지지율 격차는 더 확대됐다. 또 박완수 전 시장의 아성이었던 구 창원시도 박시장이 홍 지사에게 내주고 말았다. 안상수 전 한나라당 대표가 박 후보를 지지하고 사퇴한 것이 나머지 창원시장 후보들의 반발을 불러와 오히려 박 시장에게 독배가 된 것으로 풀이된다. 또 박 후보는 도지사 출마선언 이후 자신의 열세지역인 진주와 서부경남 공략을 위해 진주에 살다시피 하면서 화력을 집중했지만 결과는 신통치 않는 것으로 드러났다. 홍지사의 진주와 서부경남 지지율이 여전히 견고하기 때문이다. 서부경남 도민들의 홍지사에 거는 기대를 깨기에는 아직 박 후보의 전략이 충분치 못한 것으로 풀이된다. 박완수 예비후보는 또 출마선언 이후 줄곧 홍지사를 불통, 독선 등으로 공격해 왔다. 네거티브 선거전략을 사용해 온 것이다. 박 후보의 이 네거티브 전략 역시 효과를 거두지 못하는 것으로 이번 조사결과 나타났다. 이번 여론조사 결과의 주요 의미를 각 쟁점별로 나누어 정리해 본다. /편집자 주

 

 

▲홍준표-박완수 지지율 격차 확대돼
이번 2차 여론조사 결과 홍준표 현 도지사와 박완수 전창원시장간의 새누리당 후보 적합도 격차가 오히려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여론조사에서 홍 지사의 지지율은 53.2%, 박 전 시장은 25.2%였다. 지난 1월 25일 실시된 1차 조사에서는 홍 지사 40.3%, 박 전 시장 19.8%였다. 지난번 조사에서 20.5%포인트 였던 홍지사와 박 전 시장의 지지율 격차가 이번 조사에서 28%포인트로 크게 확대됐다.
홍 지사는 1차 조사에 비해 12.9%포인트의 지지율 상승이 있은 반면 박 전 시장은 5.4%포인트의 지지율 상승에 그쳤다. 이 기간 동안 정치이벤트로는 안상수 전 한나라당 대표의 박완수 지지선언과 창원시장 출마, 박완수 전 창원시장의 시장직 사퇴와 도지사 출마선언 등이 있었다. 박완수 전 창원시장의 야심찬 이런 이벤트가 지지율 상승에 큰 효과를 미치지 못했다는 증거이다.홍 지사가 박완수 후보의 거친 도전을 잘 방어한 기간이었다고 평가할 수 있다.


▲경남 전체 기초단체에서 홍지사 앞서
관심의 초점이 되고 있는 구 창원시의 지지율이 홍준표 도지사가 44.0%, 박완수 전 창원시장이 39.0%로 홍지사가 5%포인트 더 높게 나타났다. 지난 1차 조사에서는 홍지사 29.6%, 박완수 41.6%로 박완수 전 시장이 12%포인트 더 높게 나타났었다. 지금까지 각종 여론조사에서 홍 지사는 박 전 시장을 구 창원시에서는 한 번도 앞선 적이 없었다. 그런 만큼 이번 조사에서 구 창원시에서 홍지사가 박 전 시장을 앞섰다는 것은 큰 의미를 지닌다고 할 수 있다. 이번 조사에서 나타나는 창원시 정치동향과 관련 또 하나의 사건은 구 진해시 지지율이 홍지사가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는 사실이다. 구 진해시의 지지율은 홍지사 54.5%,박 전 시장 25.6%로 구 창원시에 비해 홍지사가 더 높다. 구 진해시의 야구장 관련 사건들이 박완수 후보에게는 악재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처럼 구 창원시 지지율에서 홍지사가 앞서게 됨에 따라 경남 전체 18개 시, 군에서 홍지사가 박 후보를 앞서게 됐다.


▲박 전 시장의 야심찬 서부경남 개척전략 효과미미
진주의료원 폐업과 경남 서부청사 개청을 공약으로 내건 홍준표 경남도지사에 대한 진주시 주민의 지지율은 여전히 견고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에서 진주시 지역의 홍준표 도지사에 대한 지지율은 55.6%, 박 전 시장에 대한 지지율은 21.8%로 나타났다. 지난번 조사에서는 홍지사 54.8%, 박 전 시장 10.4%였다. 홍지사는 지난번 조사보다 0.8%포인트, 박전시장은 11.4%포인트 상승했다. 박 후보의 집요한 노력으로 지지율 상승폭이 더 크긴 하지만 아직 홍지사 지지율에 크게 못미치고 있다. 사천/남해/하동 지역에서는 홍지사가 57.5%, 박완수 후보가 15.7%였다. 이 지역의 1차조사에서는 홍준표 46.0%, 박완수 8.8%였다. 이 지역에서는 홍지사의 지지율 상승이 더 컸다. 산청/함양/거창의 지지율은 홍준표 59.8%,박완수 18.0%였다. 1차 조사에서는 홍준표 45.1,박완수 13.3%였다. 역시 홍준표 도지사의 상승폭이 더 컸다. 이에따라 서부경남 전체에서 이 기간동안 홍지사의 지지율 상승이 더 컸던 것으로 나타났다.

박 전 시장은 도지사 출마를 선언하면서 자신의 취약지역이라 할 수 있는 진주시를 비롯한 서부경남 공략에 포화를 집중하고 있다. 박 전 시장은 서부경남 공략을 위해 진주의료원 재개원, 행복의료원으로 개원, 외국인 전용산업단지 조성 등의 공약을 내 걸었지만 진주와 서부경남에서는 이러한 공약에 대해서는 큰 관심을 보이지 않는 것으로 해석된다. 특히 박 전 시장은 진주의료원 폐업 문제를 집중 부각시키는 네거티브 전략을 쓰고 있는 데 이번 조사결과 이런 박 전 시장의 선거 전략이 먹혀들지 않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박 후보는 서부경남 개척을 위한 새로운 전략을 마련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나머지 창원시장 출마자 홍 지사로 돌아서 박 후보에게 마이너스
이 기간 동안 안상수 전 한나라당 대표가 경남도지사 도전을 포기하고 박완수 전 시장을 지지하면서 창원시장 출마를 선언했다. 지역정가에서는 안 전 대표의 박 전시장 지지가 박 전 시장에게 득이 될지 실이 될지에 대해 논쟁이 많았다. 이번 조사결과 안 전 대표의 박 전 시장 지지가 박 전 시장에게는 오히려 독이 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사실은 구 창원시 지지율이 처음으로 박 후보가 홍지사에게 역전된 것으로 잘 증명된다. 안상수 전 대표가 창원시장 출마를 선언하자 나머지 대부분의 창원시장 출마자들이 박후보에게 등을 돌린 것이 이번 지지율 역전을 가져온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반해 홍 지사는 창원시장 출마를 선언한 모든 후보들에 대해 중립적인 입장을 표명하고 있어 안상수 전 대표를 제외하고는 모두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지역정가에서는 박 전 시장이 안 전 대표를 영입한 것 자체가 악수가 되고 있다고 해석했다.

 

▲박 전시장의 홍지사 흠집내기 네거티브선거 전략 부정적 효과

박 전 시장은 출마를 선언한 이후 줄 곧 홍준표 지사 공격에 주력하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홍 지사 흠집내기 선거전략이 오히려 박 전 시장의 지지율 상승에 발목을 잡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정상적인 경우라면 박 전시장의 출마선언이라는 이벤트 효과로 인해 박 전 시장의 지지율 상승이 홍지사에 비해 더 높아야 한다. 그런데 오히려 결과는 홍지사와 박 전 시장의 지지율 격차가 더 벌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지지율 격차 확대의 주 원인이 박 전 시장의 네거티브 선거 전략에 의한 것일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 정치권의 해석이다.
지역정치권의 한 인사는 “홍 지사는 박 전시장이 자신의 공격에 치중해도 상대하지 않고 자신의 정책을 펴 나가는 데 주력하고 있는 반면 박 전 시장은 홍 지사를 공격할 소재만 찾는데 열중하는 것처럼 보인다. 이렇게 하면 박 전시장의 정책이 무엇인지 도민들이 알 수가 없다. 이제 국민들은 다른 후보를 욕하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다. 박 전시장도 어떤 정책으로 경남도를 이끌어 갈 것이라는 포지티브 전략을 짜는 게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출처 경남도민신문 이선효 선임기자



어떻게 조사했나


조사 대상 - 경상남도에 거주하는 만 19세 이상 성인 남녀 (유권자)
조사 지역 - 경상남도 전역
조사 방법 - 구조화된 질문지(Structured Questionnaire)를 이용한 가구전화 자동응답 조사
표본 추출 방법 - 지역, 성, 연령별 유권자 비례 할당 추출
통계 보정 방법 - 안행부 주민등록 인구통계에 따른 성, 연령, 지역별 가중치 부여
유효표본 - 총 3064
응답률 - 7.38% (4만1501 통화연결)
표본오차 - 95%신뢰수준에 최대허용오차는 ±1.77%p
조사기간 - 2014년 3월 7
조사 기관 - (주)베스트사이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