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완수 경상남도지사 선거 예비후보가 기존의 진주의료원 노조와 관련해 확실한 선을 긋고 나섰다.
박 예비후보는 17일 오전 11시10분 경남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가진 기자회견을 통해 “진주의료원의 폐업에는 노조의 책임도 있다”면서 “기존 노조에 대해서는 도민의 합의가 전제되지 않는 한 인정할 수 없다”고 못 박았다.
박 후보는 이 자리에서 “서부경남의 공공의료 정상화를 위해 (가칭)경남행복의료원을 설립 하겠다”고 밝히고 “새롭게 탄생하는 행복의료원은 기존 노조와 무관하기 때문에 상식적이고 합리적인 법적 절차와 도민 합의 없이는 ‘고용보장’ 요구를 받아들일 수 없다”고 말했다.
설립을 약속한 ‘경남행복의료원’과 신설노조와 관련해서도 “공공부문 개혁에 있어 노조가 걸림돌이 되어서는 안 된다”고 한 박근혜 대통령의 언급을 소개한 뒤 “행복의료원은 도민을 위해 희생하고 봉사하는 공공의료의 산실이지 강성노조의 텃밭이 되어서는 안 된다는 것이 기본 입장”이라고 밝혔다.
경남행복의료원의 구체적인 청사진도 내놨다. 박 후보는 먼저 신설 의료원 설립 추진 배경과 관련해 △진주의료원 폐업에 따른 의료사각지대 해소 △저소득층 환자들에 대한 최소한의 의료서비스 제공 절실 △민간 의료기관에서 다루기 힘든 감염병이나 재난대비 의료 등의 전문적 시행기관 필요 등 ‘비정상의 정상화’를 강조했다.
박 후보는 그러면서 “지방의료원은 민간이 하기 힘든 분야를 찾아야한다고 말씀하신 박근혜 대통령의 뜻과도 일치하며, 민간부문에서 수익성을 담보할 수 없는 영역에서의 공공의료 역할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는 정부의 의료복지정책과도 같은 맥락”이라고 덧붙였다.
신설 의료원은 어르신, 육아, 다문화 가정, 전염병 관리 등 민간에서 다루기 힘들거나 하기 어려운 공공 의료 본연의 역할이 강화된 새로운 형태의 공공의료기관이라는 것이 박 후보의 설명이다.
구체적으로는 △어르신들의 만성 질환을 치료하는 어르신 요양 전문 병원기능 확대 △마을주치의 제도 도입 운영(대학병원과 협력) △의료원 내 낙후지역과 서민 대상 산후조리원 설립 운영 △공공보모제 등을 시행한다는 구상이다.
박 후보는 또 다문화 가족 및 장애인 지원 센터, 양·한방 협진 진료센터, 어르신 만성질환 치료센터, 감염(전염)병 관리 센터, 응급 의료센터 등을 설치해 의료서비스의 전문성을 높일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박 후보 측 관계자는 “새롭게 태어나게 될 경남행복의료원은 ‘비정상의 정상화’와 새로운 공공의료 모델을 제시, 서부경남 공공의료의 중심센터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며 “홍준표 지사의 파행적인 도정 운영을 바로잡는 첫 번째 정책대안”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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