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친 세상

MBC '진짜사나이' 해군 제2함대 전입 방영 후폭풍 왜(?)

daum an 2013. 11. 26. 16:17

 

지난 24일 방송된 MBC '진짜사나이'를 보면서 어이없어 웃기도 했고 서글프기까지했다.방송내용은 해군 제2함대로 전입해 훈련을 받는 모습을 그대로 연출했다지만 해군 부사관 출신인 기자로써 부적절하게 편집이 되지 않았는가?하는 의문이 제기된다.

 

성남함 소화방수훈련은 마치 실전처럼 보였지만 연출은 엉망 그자체 였고 해군을 무시한 처사였다.그 이유는 2010. 3. 26(금) 21:22분 경 백령도 서남방 2.5Km 해상에서 경계 임무수행 중이던 해군 제2함대사 소속 천안함(PCC-772)이 북한 잠수정의 기습 어뢰공격으로 침몰하여, 승조원 104명 중 46명이 전사하고 58명이 구조된 「국가 안보차원의 중대한 사태」가 발생했기 때문이다.과연 시청자들은 성남함 소화방수훈련 모습을 보면서 어떠한 생각을 하고 느꼈을까?

2002년 6월 29일 오전 10시경 북한의 경비정 2척이 서해 북방한계선(NLL)을 침범, 연평도 인근 해상에서 30분간의 교전 끝에 승리를 거뒀지만 남한 해군 6명이 전사한 해전이 있다.서해 북방한계선(NLL)를 지키는 참수리고속정 편대를 그린 모습은 또 어떠 했는가?서해 북방한계선(NLL) 해역을 지키고 있는 긴장감은 온데 간데 없고 짜장면을 맛있게 먹는 모습을 연출한 이유는 왜 일까?


MBC '진짜사나이'에 방송된 긴급출항 이외에는 너무 심한 연출로 시청자를 우롱한 처사가 아닌가 싶다.

 


방송 이후 26일 오후 3시 30분 '진짜 사나이' 시청자의견 게시판에는 장주미 소위의 태도와 제작진을 지적하는 글이 290여개 이상 올라온 상태다. 


카리스마 있는 장주미 소위의 모습은 여성장교로 호평 하지만,지나칠 정도로 강압적인 명령과 쓸데없는 멘트까지 그대로 방영된 것이 문제가 됐으며 제작진의 잘못이라는 등 시청자들의 불만이 쏟아진 것이다.

 

해군 편, 소위님 이라는 제목으로 올린 시청자의견 게시판에는 "진짜사나이보면서 열악한 군생활에 맘이 좋지않지않았어요.실전상황부대라지만 전입하자마자 네카치프하나에 소령이시라는분이 빽빽소리지르시고 전입오자마자 장교 소위한분은 점호시간에보자니, 포정비 벌부여에, 이젠없어져야할 관물대정비트집, 따뜻한관심이필요한 12일된이병에게 내리갈굼을 물려주시는...보기불편했네요.이번 해군편은 지나치게 방송효과를 심어주려는 의도가심한거같네요 뭔가 어색함도많은거같다는생각이드네요"라고 게시했다.또 다른 시청자는 "대위도 원사나 상사 에게 말 함부로 못하는데  장주미 소위 가관이더군요"라고 게시됐다.

 

제작진이 잘못했네요 이라는 제목으로 올린 시청자 의견 게시판에는 긴 장문의 글로"해군 훈련소편이 방영되었는데 당시 이상길소대장의 카리스마에 시청자들의 평이 아주 좋았습니다. 시청자들의 반응이 매우 좋자 제작진들은 '이거다!'싶었겠죠~그래서 평소 군기가 엄격한 간부를 섭외했을 것이고 장주미소위가 섭외되었을 것입니다.(연기자가 아닌 이상 일반인의 연기가 저렇게 자연스러울수는 없다고 봅니다.)평소 장주미소위가 엄하긴 했을 것이고 아마 제작진이 거기다 더 엄하게 해달라고 부탁했을 것입니다.그리고는 자막이나 편집도 이상길소대장과 비교하면서 [이번에는 여자 이상길이다]이렇게 한것이죠.그리고는 제작진들이 생각했겠죠~이번에도 대박이겠다!!!
하지만 시청자들, 특히 대부분의 군필자들은 아주 큰 거부감으로 다가왔던 것입니다. 이상길소대장과 비교를 했다는 것은 김연아선수와 신입피겨선수를 비교한 것과 같다고 봅니다.그러니 시청자들 입장에서 거부감이 느껴졌죠. 어떤 점이 거부감으로 다가왔을까요?
 
첫째! 경력차이!
군필자라면 모두 공감할 것으로 압니다. 계급을 떠나 경력차이죠. 이상길소대장은 상사(진)의 계급으로 군경력이 최소 4년이상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하지만 장주미소위는 군경력이 1년도 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죠. 다시말하면 작전수행능력이 다소 부족할 것으로 느껴진다는 것입니다. 그런 이유로 다소 신뢰가 떨어지게 되는 것입니다.
 
둘째! 카리스마와 단순 악쓰기.
아마 이점이 가장 크게 거부감으로 오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이상길소대장의 경우 악만 쓰는 것이 아니라 어떠한 잘못에 대해 적절히 지적을 해주고 칭찬할 점은 칭찬하면서 조율을 상당히 잘 하였습니다. 또한 자신도 절도있는 동작과 행동으로 모범을 보였죠. 하지만 장주미소위의 경우에는 지적하는데 급급하고 악을 쓰지 않아도 될 부분에도 악을 썼습니다. 카리스마적인 모습은 전혀 보여주지 못했고
오히려 단순 악쓰는 듯한 모습만 보였습니다.
 
셋째! 잘못된 훈육방식!

이부분 또한 지적받아야 될 부분입니다. 장주미소위의 훈육방식은 아주 잘못된 것입니다. 병이 잘못을 했다면 그 자리에서 지적하고 올바르게 정정해서 알려준후 끝내야하는데 지적하는데 급급하며 '점호때 보자'라는 등의 위압감이나 공포심을 조성하였습니다. 또한 전입온지 12일밖에 안된 신병에게 크게 지적하였던 점도 잘못된 점입니다. 대부분부대에서는 부대적응기간을 보름에서 한달정도 주어 그 기간에는 어떠한 지적이나 타이름을 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내리갈굼을 유도할 수 있는 잘못을 선임에게 묻기방식도 잘못되었습니다. 실제 저런식의 훈육이 계속해서 이루어질 경우 자살 및 사고가 일어날 확률이 매우 높습니다.그래서 실제 국방부 지시사항으로 위에 세부분은 금지사항으로 내려오고 있습니다. 즉, 장주미소위는 금지사항을 모두 어긴 것이 되는 것입니다.
 
넷째! 사람을 대하는 태도.

여태까지 진짜사나이를 하면서 출연자보다 나이어린 간부가 출연자들에게 너라고 부른 적은 없었습니다. 손진영일병, 장혁 일병 이런식으로 불렀습니다. 출연자보다 나이가 많았던 경우(수방사교관처럼)에는 이름을 불렀습니다. 그런데 장주미소위는 시종일관 너라는 호칭을 많이 사용하였습니다. 출연자보다 나이도 적을 것인데 그 사람의 인격을 낮추는 호칭을 자주 사용하였습니다. 그리고 소리지를때도 보면 자신앞에 원사계급을 단 간부가 있었는데도 무시하고 소리를 지르는가하면(저 군생활 했을때는 대위인 중대장도 소리지르기전에 상사이상의 간부가 있을 경우에는 양해를 구하고 소리를 질렀습니다. 그게 계급을 떠나 나이많은 사람에 대한 예우입니다.) 하사 간부에게도 지적질을 하는 모습(소위가 하사에게 지적하는 것을 처음 보았습니다. 주변이나 여론을 봐도 여태까지 그런 경우는 없었던것으로 보입니다.)등을 봐서는 예의를 잘 모르는 행동이 아닌가 싶습니다.
 
다섯째! 악마의 편집

아마 이부분이 가장 클 것입니다. 비록 장주미소위의 행동에 문제가 많았다고 할지라도 제작진의 편집이 가장 크게 거부감으로 다가왔을 것이라고 봅니다. 이상길소대장과의 비교, 카리스마를 언급하는 등의 편집이 오히려 시청자들로 하여금 아주 큰 거부감으로 다가오지 않았나 싶습니다.
 
장주미소위에 대한 논란이 아직까지 끊이질 않고 있습니다. 이곳말고도 해군게시판에도 엄청난 비난의 글들이 이뤄지고 있습니다. 심지어 신상털기까지당하고 있습니다. 다음주에 또다시 장주미소위가 나온다면 그 뒤에 후폭풍이 엄청나리라 봅니다. 제작진은 장주미소위가 나오는 부분을 편집하던지 다시 좋은 모습으로 재촬영하던지 해야할 것입니다."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