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시가 봄을 맞아 구제역 발생의 위험이 높다고 판단하고 방역을 강화하기로 했다.
이러한 판단은 추웠던 날씨가 풀리면서 바이러스의 활동성이 좋아지고 가축과 축산분뇨 및 농사준비를 위한 농축산 기계의 이동이 잦아지면서 농장간 교차오염의 위험이 높기 때문이다.
이에 시는 소, 돼지 등 우제류 가축 사육농가에 6천9백만원의 예산으로 소독약품 4623kg을 공급하고, 매주 수요일 방제차량으로 축산농가 밀집지역과 소독 취약지역에 대한 소독을 실시키로 했다.
또한 축산농가와 도축장, 가축시장, 사료업체 등 축산관련시설에 대한 소독설비 및 소독실시 여부 등에 대한 지도ㆍ점검을 강화하고 위반자나 위반업체에 대하여는 과태료 부과 등의 행정처분을 실시할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농장간 전염병 전파를 막기 위해서는 축사를 출입하는 모든 차량과 사람에 대한 소독을 철저히 하고 특히, 농장주는 외출 후 반드시 옷, 신발 등을 소독ㆍ세탁하고 샤워를 한 다음 축사별 전용장화를 착용한 후 축사에 출입하는 등 개인 방역수칙을 준수하는 것이 매우 중요한 만큼 철저히 이행해 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충주지역에는 소 2만6736두, 돼지 6만7769두, 염소 8786두, 사슴 756두의 우제류 가축이 사육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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