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제11대 국회의장을 지낸 故 채문식 前국회의장의 영결식이 6월 29일 오전 10시 국회의사당 앞마당에서 각계 인사 및 국회의원의 애도 속에 국회장으로 엄수됐다.
영결식은 권오을 국회 사무총장의 약력보고, 장의위원장인 박희태 국회의장의 영결사, 김형오 前국회의장의 조사 낭독, 고인의 육성녹음 근청 및 유족‧조객의 헌화, 분향의 순으로 진행됐다.
장의위원장인 박희태 국회의장은 “채 의장님은 대결과 투쟁의 국회를 대화와 타협의 장으로 바꿔내기 위해 누구보다 공헌하신 진정한 의회주의자였다.”면서 “대화와 타협이 꽃피고 소수와 다수가 다 같이 존중받는 선진 국회를 반드시 만들겠다.”고 추도했다. 아울러, “여의도 의사당이 정치의 중심이 되어야 한다고 강조하시던 육성이 지금도 귀에 쟁쟁하다”며 채 前 국회의장을 애도하고 “의장님의 원칙과 정신을 사표로 삼아, 저희들이 이어 가겠다”며 영면을 기원하였다.
김형오 前의장은 조사에서 “들꽃 같은 삶을 사신 우치(又癡) 채문식 의장님”이라며 “대한민국 현대사의 파란과 곡절을 온 몸으로 떠안으시고 격동과 격랑의 거센 소용돌이 속에서 건국과 국가발전에 큰 발자취를 남기신 대한민국 국회의 큰 별이셨다”고 말하였다.
이 날 행사에는 김원기‧박관용‧김수한‧박준규‧김형오 前국회의장을 비롯해 김무성 한나라당 대표권한대행, 정세균 민주당 대표, 노철래 미래희망연대대표, 강기갑 민주노동당대표, 공성경 창조한국당대표, 심대평 국민중심연합대표,정의화국회부의장, 홍재형 국회부의장, 박지원 민주당 원내대표 및 많은 국회의원들과 권오을 국회사무총장 등이 자리를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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