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세상

전남도지사 선거 ‘김경재 편견’ 드러나

daum an 2010. 5. 24. 01:44

전남도지사 6.2선거를 앞두고 지방 언론사의 편차가 상이하다. 

5월 20일 평화민주당 전남도당의 입장은 “민주당이 그동안 언론과의 유착관계 속에서 평화민주당의 도지사후보인 김경재 후보가 수면위로 떠오르지 못한 것이라”고 성토했다.

▲ 전남도지사 6.2선거를 앞두고 지방 언론사의 편차가 상이하다.     ©

19일 선거방송토론위원회가 주관하는 선거방송토론회에 전남도지사후보 4명중 김경재 후보가 배제된 것. 이는 선거방송토론위원회가 제시한 초청대상 후보자 선정기준에 미달하기 때문인데 언론기관이 공표한 후보 지지도 여론조사 결과가 5%를 넘지 못했다는 것이 가장 큰 이유다. 

공표된 결과에 따르면 김경재 후보의 지지도는 4.8%이다. 이로 인해 김경재 후보는 생방송 토론에 참여하지 못하게 된 결정적 이유다. 


평화민주당은 이에 대해 “올해 초 신동아에서 조사한 ‘6.2지방선거 전남지사 적합도’ 여론조사에서 김경재 후보 지지도는 박준영 후보를 포함한 6명중 13.3%를 기록했다”며 “이 같은 분위기에서 후보 4명으로 선택의 폭이 줄었는데도 5% 미만이라는 건 말이 안 된다”고 고개를 저었다. 

또한 평민당의 입장은 김경재 후보에 대해 “40년 이상의 정치인생, 국회의원 2선 경력과 함께 최우수 국회의원으로 선정된 적도 있는 청렴결백한 인물”이라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어떠한 방식의 리서치로 “지지도가 5%가 안 된다는 게 상식적으로 납득이 되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평민당에 따르면 “박준영 후보는 기존에도 전남방송 주최의 도지사 후보 4인 방송토론회 불참을 선언하는 등 김경재 후보와의 전면 접촉을 피하려하고 있었다”고 말한다. 이어 “언론인 출신의 박준영 후보가 김경재 후보와의 토론을 의도적으로 피하려는 것은 국민들에게 자유로운 의지의 표현을 의도적으로 박탈하는 것이 아니냐 라는 입장으로 밖에 보이지 않는다”며 견해를 밝혔다. 

선거방송은 후보간의 정당한 토론을 유권자에게 실시간으로 보여주는 선거유세 방식의 하나이다. 이를 통해 국민들은 객관적 시각으로 후보들의 역량을 볼 수 있어 유권자들의 표심에 영향을 주는 가장 효과적인 방편중 하나로 꼽히고 있다.

한편, 20일 오전 모 언론사에서는 전남도지사 후보를 소개하면서 김경재 후보의 사진 대신 한화갑 평화민주당 대표의 사진을 사용하는 해프닝도 벌어졌다. 

평민당은 “그 외에도 전남도지사 후보가 마치 3명인 마냥 김경재 후보를 언급하지도 않거나, 왜곡축소해서 보도하는 경우도 많다”며 “마치 전남에서 김경재 후보의 존재자체를 숨기려는 분위기가 느껴진다”며 국민들에게 억울함을 호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