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세상

2009 광주국제공연예술제 폐막

daum an 2009. 11. 2. 01:22

2009 광주국제공연예술제가 12일간의 대장정을 마치고, 10월 31일 투란도트 갈라 공연을 끝으로 폐막되었다.

 

▲ 노래하듯이햄릿     © 시사우리신문편집국
 

 

‘오늘 보다’를 주제로 10월 20일부터 10월 31일까지 광주문화예술회관 대극장과 유스퀘어 동산아트홀에서 열린 올해 광주국제공연예술제는 무용, 음악, 연극 분야에서 이태리를 비롯해 일본, 미국, 프랑스 등 6개국 11개 공식초청작이 공연되어, 시민들의 관심과 호응을 이끌어 내는 데 성공하였다.

 

▲ 광주무한가능     © 시사우리신문편집국


 

개막작인 이태리 국립 아떼르 발레또의 「로미오와 줄리엣」을 시작으로 강동석, 조영창, 파스칼 드봐이용, 히코타로 야자키의 「베스트 오브 베스트」, 연극「노래하듯이 햄릿」, 뮤지컬 「지킬 앤 하이드」, 무용극「장희빈」, 비올리스트「용재오닐과 카메라타 안티콰」, 현대무용「에미」, 연극「휴먼 코미디」, 그리고 메이드 인 광주 「허삼관 매혈기」와 「광주 무한가능」에 이어

 
▲ 에미     © 시사우리신문편집국

 

폐막작인 이태리 나폴리 산카를로 국립극장 오페라 갈라 콘서트「투란도트」까지 국내외 11개 공식 초청작을 통해 80%가 넘는 유료관객과 객석점유율을 기록하는 성과를 거두며 그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 용재오닐     © 시사우리신문편집국


비록 신종 플루로 인하여 광주국제공연예술제가 야심차게 준비해왔던 학교프로젝트와 버스프로젝트가 취소되는 등 행사가 축소 진행되는 아쉬움이 크지만 공식초청작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이 유례없이 커서 아시아문화중심도시 광주의 새로운 이정표를 제시해 주었다는 평가이다.

 

특히 예매문화의 정착을 통해서 무분별한 초대권 남발과 비문화적 관객동원을 지양하고 문화와 예술을 사랑하는 문화시민들의 자발적 참여를 이끌어 냈다는 점은 향후 광주국제공연예술제의 성장 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올해로 출범 4돌이 된 광주국제공연예술제가 전시예술인 광주비엔날레와 함께 아시아문화중심도시 광주를 견인할 수 있는 양대축으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올해 공연예술제의 성공에 만족해서는 안될 것이다.

 

이제는 문예회관 대극장과 유스퀘어 동산아트홀 좌석을 가득 매운 관객들의 환호와 감동에서 확인된 시민들의 공연문화에 대한 욕구를 어떻게 담아낼 것인가에 대한 관계기관과 공연예술계의 진지한 고민과 노력이 요구되는 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