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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인들이 생각하는 배용준, 이명박은 어떤 모습일까?

daum an 2009. 8. 29. 21:14

일본인들이 생각하는 배용준, 이명박은 어떤 모습일까?
이미지 연상 앙케이트 제1탄-한국에 대해서 (상)
 

 

제1탄은 과연 일본인들은 한국에 관련된 주제를 들었을 때 무엇을 어떻게 연상하는가에 대한 앙케이트 결과다. 과연 그들은 한국, 서울, 배용준, 이명박, 삼성, 롯데라는 말을 들었을 때 어떤 이미지를 떠올릴까?

'배용준' – 의외의 안경


사실 한국인들은 배용준을 떠올리면서 그가 쓰고 있는 ‘안경’에 포인트
를 맞추는 경우는 그리 많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일본인들은 의외로 배용준의 안경이 인상이 깊었나보다.

전체 응답자의 105명, 즉 35%가 ‘배용준’이라고 하면 ‘안경’이라는 이미지를 떠올렸다. ‘욘사마’를 생각한 사람이 53명이라는 점에서 볼 때 ‘배용준 안경’의 위력을 실감할 수 있다. 그외에는 대부분 ‘겨울 연가’를 떠올렸고 특이하게 ‘몸짱’을 말한 사람도 8명이 있었다.

겨울 연가가 히트할 당시만 해도 ‘몸짱 배용준’의 이미지는 한국에도 없었던 만큼, 그 응답자는 배용준에 대한 상당한 관심을 갖고 있다고 추정할 수 있을 것이다.

겨울 연가가 히트할 당시만 해도 ‘몸짱 배용준’의 이미지는 한국에도 없었던 만큼, 그 응답자는 배용준에 대한 상당한 관심을 갖고 있다고 추정할 수 있을 것이다. 

'삼성' – 외의로 실망스러운 ‘한국’ 연상작용
사실 한국인들이 외국에 가면 ‘삼성’이라는 브랜드에 대해서 많은 자부심을 가지게 된다. 낯선 외국의 낯선 거리에서 만나는 ‘SAMSUNG’이라는 브랜드는 민족적 자부심마저 불어넣어주기 때문이다.


하지만 막상 약간 실망스럽게도 일본인들의 경우 ‘삼성’이라는 이야기를 들었을 때 곧바로 ‘한국’이라는 이미지를 떠올린 사람은 전체 응답자 중 25%를 못미치는 57명에 불과했다. 또한 이 중의 한명은 ‘한국 퀄리티’라고 대답함으로써 삼성이 만들어내는 제품들의 뛰어난 퀄리티를 알고 있었으나 이 역시 극소수의 대답일 뿐이다.

전체 응답자의 65%의 일본인들은 ‘전기제품’, ‘전자제품’, ‘가전
’, ‘전기점’, ‘전자’, ‘전기’라는 연상을 했다. 여기에는 ‘한국’이라는 것이 배제되어 있다는 점에서 안타깝다고 할 수 있다. 하지만 다수의 일본인들은 미키마우스 마저 자신들의 나라에서 만든 캐릭터라고 알고 있는 경우도 있으니 삼성의 마케팅 능력을 너무 탓할 필요는 없을지도 모르겠다. 특이한 대답으로는 ‘대형
간판
’을 연상한 사람도 1명이 있었다.

'이명박' – 친일?
앙케이트에 참여한 300여명의 응답자 중에서 ‘이명박’이라는 이름을 들었을 때 ‘누군지 모르겠다’고 답한 사람이 총 45명에 달했으며 그 중에서는 ‘아저씨’라고 답한 사람도 7명이나 있었다.

무엇 때문에 ‘아저씨’라는 이미지를 떠올렸는지를 모르겠지만 어떤 면에서는 현 이명박 대통령에 대해서 잘 모르는 경우라고 볼 수도 있겠다. 이렇게 본다면 약 20% 정도가 이명박 대통령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인식과 이미지가 없다고 볼 수 있겠다.

하지만 165명의 응답자가 ‘대통령’이라는 직책을 떠올렸다. 이와는 별도로 ‘한국 톱’이라는 대답도 있었고 ‘수상’이라는 직책을 떠올리기도 했다. 그 중 1명은 ‘일본에 살았던 사람’이라는 이야기도 했고 또다른 1명은 ‘친일’이라는 단어를 연상하기도 했다. 이 정도의 답변은 한국에 상당한 관심이 있지 않고는 알 수 없는 답변 이라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

'한국' – 일본인들에게 강렬한 한국음식들

자, 그렇다면 ‘한국’에 대해서 일본인들은 어떤 연상작용을 할까. 이에 대한 대답은 상당히 분산적이라고 볼 수 있겠다. 일단 ‘김치’를 떠올린 응답자는 전체 중 75명이다. 하지만 김치 이외에 ‘한국음식’, ‘떡볶이’, ‘비빔밥’을 떠올림으로써 ‘한국’이라고 했을 때 ‘한국 음식의 종류’를 떠올린 사람이 전체의 과반수에 육박한다는 점을 알 수 있다.

이는 그만큼 한국의 음식이 일본인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주었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물론 음식이라는 것이 오감(五感)에 직접 작용을 하는 점을 감안하면 다른 사물보다는 이미지에 보다 깊이 각인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한국의 정서적인 부분을 언급한 답변도 있었다. ‘어머니’, ‘정’, ‘뜨겁다’를 말한 경우도 있었다. 하지만 이러한 일본인들의 시각에서 한국을 다시 한번 본다면 좀 묘한 것이 하나가 있다.

그것은 ‘정’이라고 하는 잔잔하면서도 은근한 정서와 ‘뜨겁다’라고 하는 격렬한 정서가 동시에 존재한다는 점이다. 그러고 보면 한국인들은 이렇듯 두가지 면을 동시에 가지고 있다는 생각도 든다. 역시 외국을 보면 자신의 나라가 다시 보인다는 말이 맞긴 맞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그 이외에 특히 대답으로는 돈, 축구, 야구, 옆나라, 한류스타, 여행, 한글을 연상하는 사람들이 각각 1명씩 있었다. 더 특이한 대답으로는 자신의 한국인 친구 이름인 ‘예슬이’를 떠올린 경우도 있었다.

출처:브레이크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