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희태 한나라당 대표의 양산출마를 보면서...

[발행인 칼럼]박희태 한나라당 대표의 양산출마를 보면서...

이복식 칼럼 /경상조은뉴스-발행인

발행.편집인/이복식     6선의 박희태 한나라당 대표는 보면 지난 17대 대선 경선때 일치감치 이명박 후보에게 줄을 대놓고도 시침을 뚝떼고 앉아 박근혜 후보 속을 무던히도 태웠다.   하지만 지난 18대 총선에서 이명박 정권에 팽 당하고, 어부지리로 당 대표 자리에 앉았으나 당내에는 그의 입지가 좁다.   그래서 박 대표는 친이계의 이름으로 1년 넘게 당 대표 자리에 앉아, 조용히 친박계로 자리이동 하고있다.   특히 박 대표는 유화책으로 친박 무소속 의원들을 입당시키고, 최근엔 시도당위원장 선출에도 친박계을 밀어주고 있다.   친박연대 서청원 대표가 이명박 정권의 보복으로 영어의 몸이 되자 서청원 대표를찾아가 위로하며, 사면설까지 흘리는 등 박근혜 전 대표의 환심을 얻어 금뱃지 정치인으로 복귀하려는 계산된 행동을 하고 있다.   박 대표의 정치적 자질과 경륜으로 보나, 또 현재 집권여당의 대표로서 국민의 심판을 받겠다며 재보선 출마는 책잡힐 일이 아니다.   그러나 한나라당 텃밭인 영남 한복판에서 양산에서 '심판' 운운하는 것은 코미디 이다.   정치권에서는 박 대표가 출마를 고집하는 이유를 '국회의장'에 대한 과욕 때문이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박희태가 이번 재보선에 목을 매는 것을 보면서, 당시 공천 탈락이 어쩌면 정확한 판단이 아니었는지 하는 생각이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