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남 세상

‘웃음을 전하는 경찰’ 창원중부경찰서 권재훈 경사

daum an 2009. 6. 4. 00:15

[인터뷰] ‘웃음을 전하는 경찰’ 창원중부경찰서 권재훈 경사
“모두 환하게 웃을 수 있는 세상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신석철 기자 shine0789@hanmail.net

 

▲ 권재훈 경사

권재훈 경사는 “봉사라는 것은 사회에 꼭 필요한 부분이며, 사회와 인간의 연결고리 역할을 하는 것이다”며 “웃음치료를 통해 내면의 상처가 치유된다면 ‘이 또한 치안 서비스의 일환’이다”고 말했다.

또 권 경사는 “국민의 한사람. 또 경찰의 한사람으로서 국가를 위해 시민을 위해 더 나은 봉사를 펼칠 수 있도록 네트워크가 잘 형성된 봉사단체를 만드는 것이 목표다”고 소망을 내비췄다.

권재훈 경사는 지난 2005년부터 창원중부서 관내 55개 초중고 학교폭력 예방교육을 담당하고 있다.

그가 웃음치료사 자격증을 획득하게 된 계기는 “학생들이 집중할 수 있는 시간이 7분에서 길면 10분밖에 되지 않아 40분간 받는 교육을 지루해 하기에 집중시킬 수 있는 방법의 일환으로 웃음치료를 택했다”며 “웃음을 수반한 재밌는 교육으로 효과적인 내용을 전달할 수 있게 되었다”고 말했다.

또 권 경사는 “지난 2008년부터 웃음치료로 봉사활동을 하게 되었는데, 시간 날 때마다 노인들이나 소외된 계층의 이웃을 찾아다니다 보니 어느새 일 년이 훌쩍 지나버렸다”고 말했다.

또 그는 “사회복지센터나 요양원 등에서 웃음치료를 하다보면 홀로 외로움과 절망 사로잡힌 노인들이 웃음을 되찾고 동심의 세계로 돌아가는 것을 보게 된다”며 “본인과 노인들의 마음과 마음이 동화됨을 느낄 때 가슴 뭉클함과 보람을 느끼게 된다”며 환한 미소를 보였다.

이어 “특히 청소년들에게 관심을 쏟고 있는데, 이유가 갈수록 늘고 있는 학교폭력 때문이다”며 “청소년을 위한 단체는 많지만 청소년과 직접적으로 연계되는 곳은 적어 문제가 되는 학생에게 관심과 집중을 할 수 있는 단체와의 연계가 절실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끝으로 권 경사는 “개인적으로 봉사활동을 하다 보니 웃음치료를 위한 고가의 장비를 제대로 갖추지 못했다”며 “질적으로 향상된 웃음치료로 소외된 이들의 삶에 웃음꽃을 피울 수 있도록 물심양면 많은 이들의 도움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한편 권재훈 경사는 ‘웃음팍팍’이라는 카페를 개설해 같이 웃음을 전할 회원을 모집하고 있다. 회원가입을 원한다면 http://cafe.daum.net/sunbin1602로 접속해서 가입신청을 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