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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8재보선> 박희태 한나라당 대표 양산출마 결심

daum an 2009. 8. 12. 23:50

<10.28재보선> 박희태 한나라당 대표 양산출마 결심
대표 거취는 조만간 입장표명 예정 … 이 대통령에게 출마의사 전달

 

시정뉴스 /브레이크뉴스

 

한나라당 박희태 대표가 경남 양산 재선거 출마를 공식화하고 있다.
 
▲ 박희태 한나라당 대표     © 시정뉴스

박희태 대표는 12일 MBC 라디오 ‘손석희의 시선집중‘에 출연 "당 대표 자리에 연연하지 않는다"고 말해 양산 재선거 출마를 기정사실화했다.
 
박 대표는 이어 "지금 일부에서 당 대표직을 갖고 출마해야 된다는 강한 기류가 있다. 그러나 때가 되면 과감하고 의연하게 결단을 내릴 것"이라며 밝혔다.
 
이에 앞서 박 대표는 11일 이명박 대통령과 만난 자리에서 경남 양산 재선거에 출마하겠다는 뜻을 전달한데 이어 조만간 대표직과 관련한 입장표명을 밝힐 예정이다.
 
박 대표는 이날 오후 청와대에서 열린 정례 당청회동에서 이 대통령에게 양산 재선거에 출마의사를 밝혔고, 이 대통령은 "알았다. 당에서 상의해서 잘 해달라"고 답변했다고 김효재 당 대표비서실장이 전했다.
 
박 대표의 대표직 유지 및 향후 지도체제 개편 문제와 관련, 김 실장은 "대표직 유지 여부는 대통령과 상의할 문제가 아니고 당 지도부와 상의할 문제"라며 "조만간 입장표명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 대표의 향후 거취는 당내 의견수렴과 공론화를 거쳐 빠르면 이달말께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내각·청와대 개편 문제와 관련, 박 대표는 친박(친박근혜) 및 정치인 입각 필요성 등 당 안팎의 의견을 전달했고, 이 대통령은 "개각의 시기와 방식을 맡겨달라"고 밝혔다고 김 실장은 전했다.
 
이날 회동에서는 당측에서 박 대표를 비롯해 장광근 사무총장, 김효재 대표비서실장이, 청와대측에서는 정정길 대통령 비서실장, 맹형규 정무수석이 각각 참석했다.
 
이 대통령과 박 대표는 회동에서 장 사무총장으로부터 당무보고를 받고 현안에 대해 논의한 뒤 곧바로 배석자를 물리친 채 30분간 박 대표의 경남 양산 출마와 관련해 의견을 교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