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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조현 ‘비구니설’, 가족과 지인들 “말도 안 된다”

daum an 2009. 7. 11. 13:29

90년대를 풍미했던 홍콩 미녀스타 왕조현(42, 왕주셴)이 캐나다에서 비구니가 됐다는 보도로 중국 대륙이 들썩이고 있다.
 
하지만 왕조현의 가족과 지인들은 출가설에 대해 "말도 안 되는 얘기다"라는 반응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왕조현과 한때 연인이었던 타이완 가수 치친은 최근 한 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 "모두 오해다"고 밝혔다.
 
그는 "왕조현이 비구니가 됐다는 소식을 듣고 재빨리 연락을 해 이야기를 들었다"며 "친구에게 농담으로 '비구니가 되겠다'고 한 말이 잘못 전해진 것 같다"고 해명했다. 이어 "왕조현의 성격상 그저 루머일 뿐인 일에 직접 대응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왕조현과 수년 동안 인연을 쌓아온 친구 또한 "왕조현이 불교에 귀의했다는 말은 들었지만 비구니가 됐다는 이야기는 들어보지 못했다. 그녀가 머리를 깎았다는 것은 상상도 못할 일이다"고 소문을 일축했다.
 
그러나 일부 팬들은 왕조현이 삭발한 채 웃고 있는 사진을 증거로 내세우며 "그녀가 이미 '차오시'(朝汐·조석)라는 법명까지 받았다"고 주장하는 등 당분간 '왕조현 비구니설'은 사그라지지 않을 전망이다.

한편, 1987년 영화 '천녀유혼'으로 스타덤에 오른 왕조현은 지난 2003년 '미려상해'를 마지막으로 연예계에서 은퇴했으며, 이후 티베트 불교에 빠져 현재 캐나다에 머무르고 있다.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