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세상

하일초, 무공해 친환경 채소 재배 ‘호평’

daum an 2009. 6. 27. 21:57

하일초, 무공해 친환경 채소 재배 ‘호평’
옥수수, 감자, 열무, 알타리, 청경채, 상추, 토마토, 고추, 가지 등

 

안기한 기자 /시사우리신문

 

고성 하일초등학교(교장 전현숙)는 학생들이 직접 재배한 무공해 친환경 채소를 급식에 활용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하일초는 지난 4월 자투리땅을 텃밭으로 만들고 유치원은 옥수수, 감자를, 1~2학년은 열무, 알타리를, 3~4학년은 청경채, 상추를, 5~6학년은 토마토, 고추, 가지 등 총 9종의 채소를 심었다.

이렇게 재배한 열무와 알타리는 열무․알타리 김치로, 청경채와 상추는 쌈 거리로, 감자는 급식소에서 삶아서 점심시간에 학생들에게 제공해 인스턴트식품에 길들어진 학생들의 입맛을 바로 잡는 계기를 마련했다.

특히 수확한 채소들은 지난 4월 13일부터 실시해 온 독거노인 무료급식에도 활용돼 호평을 받았다.

김복순 할머니는 “고향에서 내려온 아들이 ‘어머니, 얼굴 안색이 좋아 보이신다’고 얘기했다”며 “학교에서 점심을 제공해주는 것도 고마운데, 친환경 농산물을 재료로 사용해 정말 감사하다”고 말했다.

학교 관계자는 “이 채소들은 농약과 화학비료를 전혀 사용하지 않았다”며 “이를 활용해 학생들의 건강은 물론이고 독거노인의 건강에도 도움을 줄 수 있어 기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