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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츠 절도’ 곽한구, 도주 우려 없어 구속영장 기각

daum an 2009. 6. 17. 16:32

외제 차량을 훔친 혐의로 경찰에 검거된 개그맨 곽한구에 대해 신청한 구속영장이 기각됐다.
 
서울관악경찰서 관계자는 차량 절도 혐의로 곽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으나 검찰에서 '곽씨가 범죄 사실을 시인하고 공인이기 때문에 도주할 우려가 없다'며 영장을 기각했다"고 밝혔다.
 

이어 "사건의 전말을 볼 때 우발적인 범행으로 추정되며, 도난 당한 차랑이 회수한 점도 기각 사유로 정상 참작됐다"고 덧붙였다.
 
이에 곽한구는 이날 오후 6시 50분께 관악경찰서 유치장에서 풀려나 귀가했다.
 
KBS 2TV '개그콘서트'의 '독한놈들' 코너에 출연하고 있는 곽한구는 지난 10일 오후 4시 경기도 안산시에 소재한 한 카센터에 갔다가 30살 이모씨 소유의 벤츠 차량 안에 꽂혀 있던 열쇠를 훔친 후 다음날 다시 카센터를 찾아가 이 차를 몰고 도주했다.
 
벤츠 차량을 훔쳐 5일간 운행한 곽한구는 결국 16일 새벽 경찰의 검문에 덜미를 잡혔으며, 그는 "잠깐의 유혹을 이기지 못하고 한 번 타보고 싶다는 생각에 차를 훔쳐 달아났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17일 오후 예정된 KBS '개그콘서트' 녹화에서 곽한구가 출연 중인 '독한것들' 녹화는 취소하기로 결정됐다. 또한, 제작진은 이 코너를 전면 폐지할 것을 신중하게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