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제곱창의 진실 '불만제로'가 파헤쳐 |
|
세제로 세척하는 곱창 곳곳에서 포착되어 충격 전해 |
|
10일(수) 저녁 6시 50분에 방송된 MBC <불만제로> '제로맨이 간다-돼지곱창 세척의 비밀' 편을 본 시청자들이 게시판을 통해 충격을 표하고 있다.
"세제로 곱창 닦는 게 잘못인지 몰랐다는 걸 믿으라고? 손님이 바보로 보여?", "담당기관 또한 책임이 큰 것 같습니다. 위생, 조리에 관한 부분을 주기적으로 지도했으면 합니다", "소수의 양심불량 업체들은 문을 닫게 만들어야 합니다", "곱창 좋아했는데 이제 먹지 말아야겠어요"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불만제로>는 곱창을 세제로 세척한다는 소문을 확인하기 위해 4개월 동안 취재한 결과를 방송했다. 도축장에서 받아온 곱창을 1차 세척하는 도매상부터 식당에 배달된 곱창이 상에 오르기까지의 과정을 카메라에 담았다. 그리고 손님에게 나가기 전, 종업원이 곱창 위에 세제를 뿌리고 빨래하듯 세척하는 장면이 목격됐다. 전국 62곳 식당에서 곱창을 수거해 세제 잔류량 검사를 해 본 결과 19곳 곱창에서 0.5ppm부터 최고 26.3ppm의 계면활성제가 검출됐다.
합성세제는 높은 온도에서 가열해도, 여러 번 세척해도 완전히 제거되지 않는다. 곱창가게 주인들은 이 같은 사실을 몰랐다고 주장하며, 일부는 오히려 화를 냈다. 잘못을 인정하지 않는 모습이 더욱 안타까웠다.
한편, 세제를 사용하지 않는다는 여러 곱창가게 운영자들은 <불만제로> 시청자 게시판을 통해 "방송으로 인해 세제를 사용하지 않는 우리 가게가 적지 않게 피해를 보고 있다"는 내용으로 또 다른 불만을 표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