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해 중 극장가가 가장 뜨거워지는 여름 시즌. 여름방학과 휴가시즌이 공존하는 최대의 성수기 7, 8월을 평정할 올해의 승자는 과연 어떤 영화일까?
올해의 7, 8월 극장가는 마치 2007년의 극장가를 그대로 복사해 놓은 듯이 작품의 면면이 비슷한 양상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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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최고의 기대작 ‘트랜스포머:패자의 역습’의 전편 ‘트랜스포머’는 지난 2007년 6월 28일에 개봉해 전국 700만 명 이상에 달하는 관객을 동원했으며, 올해도 6월 마지막 주 개봉 예정으로 2년 전의 흥행몰이를 재현하겠다는 각오다. 또한 2007년 7월 둘째 주에 개봉된 바 있는 ‘해리포터와 불사조 기사단’에 이어 올해도 역시 ‘해리포터와 혼혈왕자’가 7월 7월 둘째 주에 개봉준비를 마친 상태다.
대표적인 헐리우드 블록버스터인 ‘트랜스포머:패자의 역습’과 ‘해리포터와 혼혈왕자’에 맞대결하는 한국영화로는 어떤 영화가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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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7월 넷째 주에 개봉해 전국 670만 명 이상의 관객동원에 성공한 ‘화려한 휴가’의 자리에는 한국 재난 블록버스터 ‘해운대’가 일찌감치 자리잡고 있으며, 뛰어난 작품성으로 130만 명의 관객 동원에 성공한 ‘검은집’을 대신해서는 ‘킹콩을 들다’가 이미 자리매김한 상태다.
특히, ‘킹콩을 들다’의 경우 2008년 8월 전국 극장가를 휩쓸며 200만 명 이상의 관객동원에 성공한 ‘고사’의 주연배우였던 이범수가 역시 메인으로 나서고 있어 또 한번 여름의 복병으로 떠오르고 있는 상태. 때문에 2년 연속 여름시즌을 뒤흔들 태풍의 눈으로 부상할 수 있을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처럼 매년 여름방학을 겨냥해온 기획성 블록버스터들에 대항하며 한국영화의 저력을 보여줄 ‘킹콩을 들다’(감독:박건용/제작:RG엔터웍스, CL엔터테인먼트/배급:N.E.W.)는 88올림픽 역도 동메달리스트 출신의 시골 여중 역도부 코치와 가진 건 힘밖에 없는 시골소녀들이 올림픽 금메달에 도전하는 기적 같은 이야기를 그린 영화.
‘킹콩을 들다’는 역경과 투지로 고난을 이겨내는 불패신화의 스포츠 드라마를 그렸다는 점과 이범수, 조안 등 주연 배우들의 몸을 사리지 않는 연기변신, 그리고 실화를 바탕으로 해 그 어떤 영화보다 강한 감동을 선사할 것이라는 기대감 때문에 올 여름 최대의 복병으로 주목 받고 있다.
따라서 올해의 7, 8월 극장가는 할리우드 블록버스터의 압승이었던 2007년 여름시즌 극장가가 재연될 것인지, 아니면 탄탄한 작품성을 기반으로 한 한국영화의 뜨거운 공세가 새로운 신화를 만들 것인지 귀추가 주목되는 가운데 ‘트랜스포머:패자의 역습’에 맞서는 ‘킹콩을 들다’에 대한 관심은 더욱 뜨거워질 전망이다.
올 여름 극장가를 ‘유쾌한 웃음과 가슴 뭉클한 감동’으로 사로잡을 ‘킹콩을 들다’는 2009년 7월 2일 전국 개봉 예정이다.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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