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비자 ‘파손·부품 도난’ 잦아 |
누비자 이용자들 ‘불만’ 잇달아, 시민의식 개선 교육 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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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시 공영자전거 누비자를 실행한지 7개월 정도가 지난 현재 자전거의 파손이나 부품 등의 도난이 잦아 이용에 불편으로 느낀 시민들의 불만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특히, 누비자를 보수·관리하는 공무원들이 쉬는 주말에는 결손 되어 사용할 수 없는 자전거가 누비자 터미널마다 즐비하다. 또 시내중심가 등 특정지역의 터미널에 자전거가 집중되어 있고, 일부 지역에서는 한 대도 없는 상황이 발생해 주말 밤 누비자를 이용하려다가 없어 택시를 타고 귀가하는 시민도 나타났다. 잦은 도난과 파손이 발생하는 부분은 경적과 전조등, 타이어 펑크 등이다. "경적이 달려있어야 할 자리에 경적이 없다" "전조등이 떨어져 바구니에 담겨있다" "타이어에 바람이 빠진 채 방치돼 있다"
특히 타이어에 바람이 빠졌을 때 터미널에서 즉시 주입할 수 있도록 공기주입기가 설치되어 있어야 하지만 시에서는 ‘예산부족으로 차차 늘려갈 예정이다’는 답변뿐이다. 결국 관리자가 자전거를 수거해 보관소에서 공기를 주입한 후 다시 터미널에 재배치하는 형국이다. 누비자를 보수·관리하는 한 관리자는 “하루 평균 10대 이상의 누비자가 파손되어 누비자보관소로 들어온다”고 밝혔다. 이어 “그러나 금액은 경미한 수준이고, 우려했던 누비자의 도난이나 안장의 도난은 발생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이를 두고 시민 이 모(반지동,41)씨는 “누비자는 시민의 세금으로 만들어져 파손되면 또 세금으로 충당해야 하는데, 시민들의 주인의식이 아직 부족하다”며 “이용자들과 시민들의 의식 개선을 위해 계도교육이 필요한 것 같다”고 말했다. 최근 눈에 띄는 광경은 노인들이 누비자 자전거를 닦고 또 닦는 모습이다.
이들은 정부에서 실시한 ‘노인일자리창출’로 일자리를 얻은 노인들이다. 한 노인은 “하루 세 시간 일하는데 20만원 받고 있다”며 “곧 누비자 터미널이 추가설치 되면 추가 임금 없이 한 곳을 더 맡아 일하게 되었다”고 토로했다. 이어 “힘없는 늙은이에게 일자리가 생겨서 좋지만, 일과 내내 땡볕에서 고생하는 것에 비하면 부족한 것 같다”며 “단돈 10만원이라도 더 올랐으면 좋겠다”고 하소연 했다. 출처:경남우리신문 신석철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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