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 세상

원미연, 14년만의 단독 콘서트 대성황… “이제 시작”

daum an 2009. 5. 18. 00:23

가수 원미연이 14년만의 단독 공연을 통해 팬들과 함께 눈물을 흘렸다.
 
지난 16일(토) 저녁 7시 원미연은 홍대 근처에 위치한 상상마당 라이브홀에서 '원미연 콘서트 – Lemon Tea'란 타이틀로 열창의 무대를 펼쳤다. 20여곡의 레파토리를 선보인 원미연은 앵콜곡으로 자신의 히트곡 '이별여행'을 불러 객석을 메운 팬들의 눈시울을 뜨겁게 했다. 본인 역시 눈가에는 촉촉히 눈물이 맺혔다.
 

 

 


 
원미연은 "정말 힘들게 준비한 공연이지만, 팬들의 뜨거운 성원을 무대에서 확인할 수 있었다"면서 "함께 노래하고 울 수 있게 해준 팬들에게 감사하고 또, 다음 공연을 약속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날 저녁 7시에 시작한 원미연의 단독 공연은 무려 3시간 여 동안 계속되면서 분위기를 뜨겁게 달궜다. 국내 정상의 연주자들로 구성된 5인조 밴드를 구성한 원미연은 자신의 히트곡 '혼자이고 싶어요', '이별여행' 등을 열창해 객석을 감동으로 물들였다.
 
원미연은 지난 2월 말 싱글 음반을 발표하고 윤종신이 작곡한 '문득 떠오른 사람'으로 인기를 누리고 있는 가운데 이날 공연 게스트도 눈길을 끌었다. 연예계의 친자매로 알려질 만큼 친분을 유지하고 있는 강수지를 비롯, 윤종신, 박상민과 배칠수 등이 무대에 올라 원미연의 공연을 축하했다. 특히, 강수지는 관객 전원에게 제공할 음료수와 제과류를 준비해와 원미연과의 친분을 과시했다.
 
이날 공연을 통해 원미연은 서태지의 곡 '그대 내 곁으로'를 열창해 주목을 받았다. 원미연은 1993년 발표한 자신의 3집 음반에 서태지가 작곡한 곡이 수록돼 화제를 모았었다. 이날 원미연은 랩과 안무를 선보이며 객석을 열광시켰다.
 
지난 1995년 대학로 학전 극장에서 공연을 열고 9회 연속 매진시킬만큼 가창력을 인정받았던 원미연은 "이제 가시밭길을 헤쳐나가는 심정으로 노래할 것"이라면서 "내 노래를 들으며 눈물을 함께 흘려주는 팬이 있다는 사실은 가수로서 행복한 일이다. 이번 콘서트가 이제 시작이라는 사실을 때닫게 해줬다"며 앞으로의 활동을 기대케 했다.
 

 

 


 
출처:브레이크뉴스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