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세상

SK, 공급가는 가장 낮았지만 주유소 판매가는 '비싸'

daum an 2009. 5. 9. 20:50

SK, 공급가는 가장 낮았지만 주유소 판매가는 '비싸'
8일 지경부 정유사 기름값 조사 , 휘발유-S-Oil '가격↑' 나타나

 

박종준 기자 /브레이크뉴스

 

국내 정유사 중 가장 싸게 기름을 파는 곳은 어디? 8일 지식경제부(이하 지경부)가 정유사별 주간 평균가격(4월 마지막주 주유소나 대리점에 공급하는 도매가격)을 최초로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보통휘발유의 경우 SK에너지가 가장 낮은 리터 당(이하 금액 뒤에 ‘/ℓ’로 표기) 525.50원이었으며, S-Oil은 가장 높은 542.29원/ℓ으로 가격 차이는 리터 당 16.79원/ℓ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공급가는 SK가 국내 정유사 중 가장 쌌지만, SK에너지 주유소에서 판매되는 기름값은 이들 중 가장 비싼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지경부에 따르면 경유의 경우 SK에너지가 가장 낮은 535.69원/ℓ이었으며, GS칼텍스는 가장 높은 551.03원/ℓ으로 가격 차이는 15.34원/ℓ이었다는 지식경제부의 발표다.

실내등유의 경우는 SK에너지가 가장 낮은 527.60원/ℓ이었으며, 현대오일뱅크는 가장 높은 547.50원/ℓ으로 가격 차이는 19.90원/ℓ이었다.

지식경제부는 각 사별로 대리점, 주유소․일반판매소간 물량 공급비중이 차이가 있으며, SK에너지 경우는 대부분의 공급 물량이 대리점인 SK네트웍스를 통해 공급되므로 대리점 공급비중이 타사에 비해 월등히 높으며, 이로 인해 전반적으로 가격이 낮게 나타났다는 설명이다. 
 
이에 대해 지식경제부는 가격 자료 참조시 이러한 정유사별 대리점의 판매비중의 차이를 감안하여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 이유는 여타 주유소와는 달리 SK에너지는 SK네트웍스 대리점을 통해 판매하기 때문. 이 과정에서 유통단계 '하나'가 더 발생하게 돼 '마진'이 붙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이와 관련해 지식경제부는 지경부, 공정위, 민간전문가로 구성된 ‘유가 모니터링 TF’를 구성했으며, 향후 정유사별 공급가격의 추이를 모니터링하고, 가격 인하효과 및 가격동조화 여부 등을 지속적으로 점검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