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욱 '박쥐', 칸영화제 경쟁부문 진출… 'AGAIN 2004'
봉준호 '마더' 칸 공식부문 초청...송강호, 4년 연속 칸 입성 영예
박찬욱 감독의 신작 <박쥐>와 봉준호 감독의 <마더>가 오는 5월 13일부터 12일간 열리는 제62회 칸국제영화제(FESTIVAL DE CANNES) 공식 부문에 초청됐다.
|
지난 2004년 칸영화제에서 <올드보이>로 심사위원대상 수상했던 박찬욱 감독은 2007년 칸영화제에서 <밀양>의 전도연이 여우주연상에 이어 '칸의 영광'을 재현할 지 주목된다.
박찬욱 감독은 지난 2004년 영화 <올드보이>로 칸영화제 심사위원대상을 수상한 이후 5년 만에 칸 레드카펫을 밟게 됐다. 특히 주연배우 송강호는 2006년 <괴물>, 2007년 <밀양’>, 2008년 <좋은놈, 나쁜놈, 이상한놈>에 이어 4년 연속 칸영화제에 초청되면서 한국을 대표하는 명배우의 입지를 굳히게 됐고 김옥빈은 생애 최초로 칸 레드카펫을 밟을 것으로 전망된다.
2007년 칸영화제에 영화 <밀양><숨>이 경쟁 부문에 진출시켰던 한국영화는 지난해에는 경쟁 부문에 한 편도 초청받지 못했지만 비경쟁 부문에 김지운 감독의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과 나홍진 감독의 <추격자>가 상영된 후 올해 박찬욱의 <박쥐>, 봉준호의 <마더> 등이 경쟁 부문에 초청돼 침체에 빠진 한국영화의 '구원투수'로 나설 것으로 보인다.
영화 <박쥐>는 신도들로부터 존경받아 온 한 신부가 우연한 사고로 인해 뱀파이어가 된 후, 친구의 아내와 사랑에 빠지게 되면서 치명적인 사건에 휘말리는 이야기로 신하균, 김해숙, 오달수 등과 함께 신예 김옥빈이 출연한다.
영화 <마더>는 살인 사건에 휘말려 살인범으로 몰린 아들(원빈 분)의 누명을 벗기기 위해 세상과 맞서는 어머니(김혜자 분)의 이야기를 소재로 했다. 중견배우 김혜자가 한국적인 모성을 전 세계 영화팬에게 선보일 것으로 기대된다.
올해 베를린영화제와 유사하게 62회 칸영화제도 '거장들의 귀환'이라 할 만큼 과거 칸영화제 수상 경력이 있던 감독들의 신작이 <박쥐>와 함께 대상인 '황금종려상'을 놓고 경합하게 됐다.
칸영화제 측은 공식 홈페이지에 올해 경쟁부문에 초청된 20편의 작품들을 발표했다. 쿠엔틴 타란티노 감독의 <인글로리어스 배스터즈>, 이안 감독의 <테이킹 우드스탁>, 페드로 알모도바르 감독의 <브로큰 임브레이시스>, 라스 폰 트리에 감독의 <안티크라이스트> 등 이름만 들어도 고개가 끄덕여질 거장들이 신작을 선보일 예정이다.
영화 <박쥐>와 함께 봉준호 감독의 <괴물> 역시 칸 공식 부문인 '주목할 만한 시선'에 초청됐고 노경태 감독의 영화 <허수아비들의 땅>이 ACID((Association for the viewing of independent cinema) 부문에, 문성혁 감독의 '6 Hours'가 비평가 주간의 특별상영 부문에 초청돼 올해 칸에 진출한 한국영화는 총 네 편이 됐다.
출처:브레이크뉴스 정선기 기자
'연예 세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손담비와 ‘꽃남’, 애니콜 신입사원으로 입사? (0) | 2009.04.28 |
---|---|
봉준호 신작 ‘마더’, 청소년관람불가 등급 판정 (0) | 2009.04.25 |
전혜빈, '러브 판타지' 스타화보 인기 (0) | 2009.04.25 |
‘천의 얼굴’ 황정민, “연기할 때 비로소 존재감을 느껴” (0) | 2009.04.25 |
김동현, 김구라 얘기로 스튜디오 눈물바다 만들어 (0) | 2009.04.2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