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마’하다 잿더미…작은 실천이 산불 막는다 | |||
[기고] 정광수 산림청장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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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봄에는 그 어느 해보다도 유난히 많은 산불이 발생하고 있다. 올해 들어 지난 4월16일까지 전국적으로 377건의 산불이 발생해 430ha의 산림이 불탔고 식목일을 전후한 4월3일부터 12일까지 10일간은 150건이나 발생해 일평균 15건을 기록했다. 이와 같은 산불발생 건수는 지난 10년 평균과 비교하면 16%나 많고 작년과 비교하면 무려 92%나 많은 수다. 산불은 또한 산림공무원에게도 ‘잔인한 4월’의 고통을 안겨주고 있다. 산불방지 특별비상경계령이 내려진 가운데 전국의 산림공무원들은 24시간 산불예방과 진화작업에 투입되고 있다. 이들에게 가족과의 주말 나들이는 한낱 사치일 뿐이다. 산림청의 헬기 조종사도 마찬가지다. 헬기 조종의 피로감은 차량운전보다 4배나 높다고 한다. 그러나 연일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하는 산불로 이들은 하루 10시간 이상을 비행하며 산불과의 사투를 벌이고 있다. 더욱이 우거진 산림은 헬기 아니면 끌 수가 없기 때문에 이들은 쉬고 싶어도 쉴 수가 없는 것이다. 이러한 악순환을 막기 위해 지난 4월10일 법무부장관, 행정안전부장관, 농림수산식품부장관 등 3부 장관의 산불방지에 관한 「대국민 담화문」발표가 있었다. 앞으로 방화자는 최고 7년 이상의 징역, 실화자는 3년 이하 징역이나 벌금 등 강력한 단속처벌의지를 밝히면서 국민들께 3가지 사항을 지켜줄 것을 특별히 당부했다. 첫째는 입산통제구역에 들어가지 말 것, 둘째는 산림 안에서 불씨를 다루지 말 것, 셋째는 논밭두렁이나 쓰레기소각을 금지해달라는 것이다. 정말 누구나 쉽게 지킬 수 있는 간단한 일들이다. 이런 일조차 지키지 못하고 산불을 낸 죄로 처벌을 받는다면 참으로 부끄럽고 억울한 일이 아니겠는가. 출처:경남우리신문/시사우리신문 기획취재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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