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김정일 위원장이 초청한 ‘평양방문’ 희망 | ||
'방북 성사되면 남북관계 새로운 돌파구 열릴 것 기대' | ||
박 의원은 오늘(4월 16일) 오후 목포 문화체육센터 대강당에서 열린 ‘서남권 아카데미 초청강연’에서 “2000년 8월 언론사 사장단과 북한을 방문했을 때 김정일 위원장이 우리 부부와 이미자 선생을 평양에 초대하면서 ‘이미자 선생의 공연을 본 후에 좋으면 인민에게 공개를 하고, 장관 선생 내외는 우리 집에서 식사를 하자’고 평양에 초청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박 의원은 “실제로 2001년 모 TV방송사가 이미자 선생의 평양공연을 추진했지만 마지막 단계에서 우리 부부가 사정상 동행하지 못한다는 말에 북한이 무산시켰다”고 말하고 “제가 어려움을 당할 때 약을 보내겠다는 북한 고위급 인사의 전갈과 함께 ‘장관 선생 내외에 대한 초청이 살아있으니 꼭 평양을 방문해 달라’고 했다”며 “이제는 김정일 위원장의 초청을 받아들일 수 있다고 판단 한다”고 덧붙였다. 2000년 대북특사로 북측 특사와 만나 6.15남북정상회담 개최에 합의한 ‘4.8합의서’를 탄생시켰고, 6.15남북정상회담과 언론사 사장단 방북 등 두 차례에 걸쳐 김정일 위원장과 만나면서 ‘김정일 위원장이 가장 격의 없이 대하는 남한 인사’로 알려진 박 의원의 방북이 성사될 경우 남북관계의 새로운 돌파구가 열릴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박 의원은 이날 강연에서 “북한의 지나친 강경자세는 대화로 문제를 해결하려고 노력하는 오바마 정부를 화나게 할 수도 있다”며 “지금이 벼랑 끝이고, 북한이 지금 벼랑 끝 전술을 끝내지 않으면 낭떠러지도 떨어지는 길 밖에 없다”고 지적하고 “북한이 이번 기회를 놓쳐서는 안된다”고 북한의 강경자세 변화를 주문했다. 그러면서 박 의원은 이명박 정부에 대해서도 “우리가 평화로 가려면 이명박 대통령이 6.15공동선언과 10.4선언을 인정하고 지키겠다고 선언하고, 대북특사도 북미관계 개선과 병행해서 적극적으로 추진하면서 우리가 당사자로서 한반도 문제를 주도적으로 끌고 가야 한다”고 당부했다. 박 의원은 PSI 전면참여 문제에 대해 “PSI는 지금도 부분참여를 하고 있다”고 말하고 “우리 영해에서 북한 선박을 조사하겠다고 하면 바로 충돌이 일어난다”며 “실효성도 없고 충돌만 예상되며, 남북관계만 악화시킬 PSI의 전면참여는 해서는 안된다”고 PSI 전면참여에 대한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박 의원은 북한 핵문제 해결 전망에 대해 “지금은 다소 꼬이고 있지만 미국에게 반드시 필요하고 중국은 북한 핵 보유를 제일 싫어한다”면서 “우리도 평화를 위해서 해결돼야 하고, 북한도 그 길 밖에 없기 때문에 해결 전망은 밝다고 본다”고 말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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