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송현 거친 말투부터 담배까지… '완벽변신' | |||
"이 영화는 나에게 첫사랑이자 앞으로 큰 힘이 될 것" | |||
【서울=뉴스웨이 최가람 기자】KBS 전 아나운서 최송현이 완벽하게 변신했다. 배우 데뷔작 <인사동 스캔들>에서 롱펌 헤어에 가죽옷을 즐겨 입는 스타일리시한 터프 걸이자 사기극 중심에서 자신의 매력과 미모를 아낌없이 이용하는 팜므파탈 공수정 역을 맡았다. TV에서 보여 왔던 지적은 온데간데없고, 거친 말투를 사용하고 담배까지 피우는 등 전혀 다른 모습의 여자로 돌아왔다. 그가 맡은 공수정은 극중 덤앤더머 상복(마동석 분)과 근복(오정세 분) 형제와 더불어 거대한 사기극에 돈 냄새를 맡고 찾아온 기술자 중 하나다. 최송현은 고민 끝에 결정한 첫 영화에 대해 "사실 현신과 영화 속 배역을 구분해서 생활하는 것이 정말 힘들었다. 그래서 가족들에게 선전포고도 했다. '나는 이제 공수정이다. 부모도 없이 자란 못된 아이니까 내가 가끔 격하게 나와도 이해해라. 나를 자꾸 찾지 말라'라는 얘기까지 했다"고 웃어보였다. 또 "이 영화는 배우 최송현에게 첫사랑이다. 앞으로도 힘들고 좌절하는 일이 있을 때마다 나를 다시 지켜주고 일으켜 세워주는 큰 힘이 될 작품인 것 같다. 영화 안에 공수정이라는 캐릭터는 내가 정말 많이 사랑한 아이다. 보시는 분들도 그 아이를 정말 사랑스럽게 봐 주실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작품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안견이 남긴 신비로운 그림 '벽안도'를 둘러싼 음모와 반전이 담긴 영화 <인사동 스캔들>은 국내 최초로 그림 복제와 복원의 과정을 그렸으며 오는 4월 말 개봉 예정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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