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장난 현금인출기 `뚜껑' 열고 돈 훔쳐···20대 男 검거 |
현금 투입구 강제로 연 뒤 범행 저질러 |
【서울=뉴스웨이 김가애 기자】서울 남대문 경찰서는 28일 고장난 현금인출기에서 현금과 수표를 훔쳐온 박모(29)씨를 절도 혐의로 붙잡아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박씨는 지난해 12월 중순 오후 10시경 서울시 서대문구 신촌동에 있는 한 현금인출기가 고장이 난 사실을 알고, 힘을 가해 현금 투입구 뚜껑을 열어 현금과 수표를 꺼내가는 등 최근까지 총 8차례 걸쳐 270여만원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결과 박씨는 돈이 나오다 걸려 현금인출기가 고장이 나면, 그 돈이 안으로 회수되지 않는다는 사실을 알고 서울 시내 일대의 고장난 인출기를 찾아다니며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 관계자는 <뉴스웨이>와 전화통화에서 "박씨가 훔친 수표에 이서를 한 뒤 사용해 탐문 수사 끝에 박씨를 검거했다"고 전했다. 경찰은 박씨의 여죄를 추궁하는 한편 보강수사를 마친 뒤 구속영장을 신청 할 방침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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