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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비치 '8282' 표절논란... 英 미카 '해피엔딩'과 흡사

daum an 2009. 3. 23. 11:58

다비치 '8282' 표절논란... 英 미카 '해피엔딩'과 흡사
김 작곡가 "들어본적 없는 노래 표절 논란 될수도 있어"
 
석지희 기자
【서울=뉴스웨이 석지희 기자】표절논란에 휩싸인 가수 다비치의 '8282'에 대해 소속사 측과 작곡가가 입장을 밝혔다.
 
다비치의 '8282'는 영국가수 미카의 'Happy Ending'과 도입부가 비슷하다는 의혹을 낳고 있다. 이를 두고 네티즌들 사이에서는 "곡의 분위기만 비슷하다", "정말 똑같다. 표정이다" 등 의견이 분분하다.
 
▲     © 뉴스웨이 최병춘 기자

 
다비치의 소속사 관계자는 21일 뉴스웨이와 전화통화에서 "표절논란이 일고 있는 사실조차 몰랐다"며 "작곡가가 주신 곡을 부르고 있을 뿐이다"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본지는 '8282'를 작곡한 김도훈 작곡가와 전화인터뷰를 시도, 김 작곡가에게서 "미카의 'Happy Ending'이라는 노래를 들어본 적도 없다"라고 입장을 들을 수 있었다. 심지어 전화통화를 한 본지 기자에게 "문제가 되고 있는 노래를 지금 좀 들려줄 수 없겠느냐"는 부탁까지 해왔다.
 
"그럼 들어본 적도 없으니 표절이 아니라는 것이냐"는 기자의 추가질문에 김도훈 작곡가는 "표절이라는게 고의로 이뤄지는 경우도 있겠지만 아주 오래전에 듣고 잊었던 노래가 무의식중에 나올 수도 있으며, 전혀 들어본 적도 없는 노래가 표절이 되는 수도 있다"라며 "우선 노래를 들어봐야겠다"라고 답했다.
 
한편, 다비치의 '8282'는 인기 고공행진을 달리고 있는 여성그룹 소녀시대의 'Gee' 질주를 막은 유일한 곡으로, 20일 방송된 KBS 2TV <뮤직뱅크>에서 소녀시대의 10주 연속 1위를 저지하는 저력을 과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