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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매자만 1300여명…`겁나는 다단계 회사'

daum an 2009. 3. 15. 21:22

판매자만 1300여명…`겁나는 다단계 회사'
3만원짜리 제품 60만원에 판매해
 
김가애 기자
【부산=뉴스웨이 김가애 기자】3만원 상당의 제품을 최대 60만원까지 부풀려 판매해 온 불법 다단계 회사가 경찰에 적발됐다.
 
부산지방경찰청은 13일 뉴스웨이와 전화통화에서 "불법 다단계 회사를 차려놓고 건강식품을 판매해 온 김모(52·남)씨 등 7명을 붙잡아 회사 대표인 김씨를 방문판매 위반 혐의로 구속하고 나머지 6명을 불구속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부산 진구 부전동에 회사를 차려놓고, 전국 20여개 판매센터를 통해 지난해 8월부터 최근까지 건강식품을 1천275명에게 36억5천여만원 상당을 판매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결과 이들은 주부와 대학생 등을 상대로 '탈모와 소화기능 촉진에 기능이 있는 건강식품' 이라고 속여, 실제 3만원 상당의 건강식품을 최대 60만원에 판매한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이들은 "회원 가입자에 한해 물품을 판매한다"고 현혹해 판매자를 늘려온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