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불우청소년선도회 경남지부(이하 경남지부)는 지난 2000년 12월 21일 마산시청 대강당에서 30여명의 회원이 마산지회로 처음 발족식을 가지며 현재 9년 동안 청소년들을 저해하는 환경요소를 퇴치하기 위해 부단히 노력하고 있는 봉사단체다.
자라나는 청소년들을 올바로 선도하기 위해 주 1회 회원 전원이 신마산부터 합성동에 이르기까지 주요 유흥가 밀집지역을 중심으로 계도, 계몽, 유해환경감시 활동을 펼치고 있다.
경남지부 주강수 회장은 “5월 청소년의 달을 앞두고 청소년의 자주적이고 능동적인 주인의식을 일깨우고 건전한 청소년을 육성하기 위한 분위기 조성이 시급하다”며 “이는 언제부터인가 우리 청소년들이 타율적이고 수동적으로 자라왔고 건전하지 못한 환경 속에서 살고 있다는 내용을 확인하는 셈이다”고 지적했다.
또 그는 “어떻게 보면 청소년들의 문제는 기성사회나 가정, 학교에서 만들어 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며 “부모들은 자식을 통한 대리성취감을 맛보기 위해 청소년을 과보호함으로써 청소년을 웃자라게 하고 있고, 조기 만능교육, 해외 유학, 이민 등 어려서부터의 피동적인 교육방법, 과보호가 오늘날 문제의 청소년을 만들어 놓는다”고 강조했다.
이어 “불우한 가정에서 태어나 무관심과 소외와 냉대 속에서 자란 청소년은 상처받고 자괴와 복수심에 가득차 가정과 학교를 일탈해 불량서클을 만들고 반윤리적 행동을 하게 된다”며 “청소년에 있어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인성교육으로 정신건강을 갖게 하고 더불어 정서적인 사회교육을 해주는 여건을 제공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또 주 회장은 “정의로운 사회, 거짓 없는 사회는 유해환경의 유혹에 빠졌더라도 뛰쳐나오게 하고 자연정화 될 수 있게 한다”며 “정부 유관기관의 청소년 단체 및 사회단체의 역할이 크다는 것을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고 일축했다.
이어 “교육시설과 사회단체 지원은 물론 지도자 육성과 전략기치 활성화를 기해야 하며 청소년들의 사회 통로를 자유롭게 열어줘야 한다”며 “어른의 것이라면 못하게 하고 못 보게 하는 등 무조건 차단하는 것만이 보호하는 것이 아니라 어느 정도 통행로를 만들어 줘 탈선을 예방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