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택시기사, 에이즈 걸린 채 여성 수십 명과 성관계

20대 택시기사, 에이즈 걸린 채 여성 수십 명과 성관계

술취한 여성승객 유인해 성관계 후 동영상 촬영까지…에이즈 감염 `우려'

이윤지 기자

【충북=뉴스웨이 이윤지 기자】에이즈(AIDS, 후천성 면역결핍증)에 걸린 20대 택시기사가 수많은 여성들과 성관계를 갖고, 이를 동영상으로 촬영했던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던져주고 있다.   알려진 바에 따르면 여성 속옷 절도범 전모씨(25)는 2003년 군 훈련소에 입대했다가 에이즈 감염자로 귀가조치된 이후 택시기사 일을 시작했으며, 지난 11일 경찰에 검거되기 전까지 수많은 여성들과 무분별한 성관계를 가져왔던 것으로 나타났다.   충북 제천경찰서는 검거 당일 그의 집에서 100여벌 이상의 여성 속옷은 물론 신원미상의 여성 10여명과 성관계 장면이 촬영된 동영상 파일을 압수한 것으로 전해졌다.   전씨는 택시운전을 하면서 술에 취한 여성승객들을 자신의 원룸으로 유인해 성관계를 갖고 이를 몰래 촬영해 둔 것으로 확인됐으며, 전씨와 성관계를 가진 여성들 중 일부는 에이즈에 감염됐을 가능성도 제기된 상황이다.   이에 따라 경찰은 동영상에 등장하는 여성들의 신원파악에 주력하고, 전씨의 여죄를 추궁하기 위해 수사력을 모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전씨는 동성과 이성 모두 성관계를 갖는 양성애자로 드러났으며, 지난해 8월경부터 자신이 세들어 살던 다세대 원룸주택 등에서 여성 속옷을 훔친 혐의로 지난 12일 구속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