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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미디어법 상정, 저급 정치의 표상"

daum an 2009. 3. 2. 10:09

민주당, "미디어법 상정, 저급 정치의 표상"
"`형님' 뜻 거스를까 전전긍긍…대한민국은 `형제공화국?'"

 

나눔뉴스제휴=뉴스웨이

 

【서울=뉴스웨이 임우령 기자】민주당은 26일 미디어법 상정과 관련, "앞에서는 대화와 타협이라는 꼼수를 부리고 뒤에서 비수를 들이댄 한나라당은 국회를 무시한 저급한 정치의 표상"이라고 비판했다.
 
민주당 김유정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이같이 말하며 "여야 합의를 파기한 한나라당의 배신정치에 치가 떨린다. 결코 용서할 수 없는 막장정치"라고 비난했다.
 
▲ 민주당 김유정 대변인     © 뉴스웨이
김 대변인은 정치권 일각에서 이번 미디어법 기습 상정에 이상득 의원의 '입김'이 작용했다는 후문과 관련, "밀어붙이라는 형님의 한 마디와 어깨동무에 한껏 고무된 고흥길 문방위원장은 기다렸다는 듯 방망이를 두드렸다"며 "오늘부로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이 아닌 '형제공화국'으로 재탄생 했다"고 꼬집었다.
 
이어 "고 위원장과 한나라당 문방위원들은 자존심도, 법도, 국민도, 국회도 다 버리고 그저 '형님' 뜻을 거스를까 전전긍긍하다가 호각소리에 질세라 날치기로 화답했다"며  이 의원, 고 위원장과 함께 지난해 12월 18일 외통위에 한미 FTA를 직권상정한 박진 외통위원장, 한나라당 홍준표 원내대표를 '국회 파괴 4적'으로 규정, 고 위원장의 사퇴를 촉구했다.
 
그는 "헌정파괴와 국회유린의 언론악법 날치기 미수는 추경안 날치기 미수, 예산안 날치기에 이어 또다시 우리 국회의 치욕으로 기록될 것"이라며 "민주당은 모든 상임위를 중단하고 MB악법을 실력저지 하겠다"고 천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