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어 세상

헝가리 주요 관광지와 세계유산 1편

daum an 2009. 2. 26. 19:59

헝가리 주요 관광지와 세계유산 1편
1996년에 세계유산에 등록된 파논할마수도원은 헝가리에서

 

제휴=모모뉴스 박소영기자

 

1987년 세계문화유산으로 등록된 홀로퀘 마을에는 현재 58채의 민가가 문화 보호재로 지정되어져 있다. 체르하트 산맥에 둘러싸여 있으며, 산정상에는 13세기 세워진 성의 폐허가 있고. 이 성에는 먼 옛날 성주가 소녀들을 유괴하여 유폐시키자, 까마귀로 변한 악마가 매일 밤 조금씩 돌을 치워내어 탈출을 도왔다는 전설이 있다.

마을 이름인 홀로(까마귀)퀘(돌)는 여기에서 유래되었다고 한다.
중세 시대부터 이 땅에 살기 시작한 터키계 민족의 팔로츠인은, 제2차 대전 전까지 민족의상을 입고 일상생활을 했으며, 여성들은 몇 장이나 되는 스커트를 겹쳐 입고 블라우스에는 아름다운 자수를 놓았으며 기혼자는 머리장식을 썼다. 남자들은 검은 모자를 쓰는 것이 특징이다. 이 마을의 인형 박물관 에는 여러 가지 의상을 입힌 인형이 다양한 모양을 하고 전시되어 있다.

그 외에도 마을의 역사를 알 수 있는  민속 박물관 과 우편 박물관 옛날 농가의 모습을 재현한 집들을 견학 할 수 있으며, 홀로퀘의 명물인 까치콩과 산양고기로 만든 팔로츠 스프 와 함께 새콤하고 푸짐한 팔로츠 요리를 맞볼수 있다.

▲ 홀로퀘     © 박소영

 발라톤호수
"헝가리의 바다" 라고 불리는 발라톤 호수는, 동서로 77킬로미터, 남북으로 14킬로미터의 길쭉한 모양의 호수 이다. 중부유럽 최대의 호수로, 주변 국가의 여행객에게 인기있는 피서지 이며, 수심이 낮고 수온도 높기에, 수영을 즐기는 것은 물론 요트나 윈드서핑과 같은 수상스포츠를 즐기는 사람들도 있어 휴양지 분위기를 만끽할 수 있다.

또한 비옥한 포도재배 지역으로, 발라톤지방의 와인도 유명하다. 호수 서쪽 편에 있는 케스트 헤이를 꼭 방문 하여 볼거리며 장엄한 페슈테티치궁전을 볼수 있다. 호화로운 궁전은 꼭 한번 가 볼만한 가치가 있는 곳으로, 방의 개수만 100개가 넘으며, 바로크시대의 도서관 까지 있으며, 냉전시대 동안 헝가리는 서쪽의 사람들이 비교적 자유롭게 왕래했던 유일한 나라였다. 그런 이유로, 동서로 갈라져 떨어져 살아야 했던 독일인 가족들은 이 발라톤호수 주변에서 비밀리에 재회의 시간을 가지곤 했다고 한다. 

베스프렘
발라톤호수주변의 최대도시, 베스프렘은 헝가리에서 최초로 사교구(司敎區)가 설치된 곳으로도 유명하다. 이슈토반왕의 왕비 기젤라가 이 마을에서 즉위하였고, 그 후 역대의 왕비들이 이 마을에서 왕비의 즉위식을 올렸기 때문에 왕비의 마을 이라고 불리고 있다.

11세기부터 13세기까지 국왕의 성이 있었던 성지구는, 길이 500미터의 구 왕궁벽의 능선을 따라 아름다운 중세의 민가들이 들어서 있어 오랜 역사를 느끼게 해준다. 성의 계곡이 내려다보이는 전망대에는, 초대국왕의 서거 900주년을 기념하여 만들어진 성 이슈토반과 기젤라 왕비의 동상이 서 있으며, 전망대부터 세드강에 이르기까지, 화려한 모습의 성 이슈토반 다리 너머로 멋진 경관이 펼쳐져 있다. 프레스코화를 만나 볼 수 있고 9세기경에 건축된 죠르쥬예배당은 가장 오래된 예배당으로서 중요문화재로 지정되어 있다.

헤비즈
헤비즈 온천호수는 발라톤호수 북서쪽에 위치하고 있는 깊이 36미터, 면적 47500제곱 미터의 자연 온천 호수로 유럽 최대 규모를 자랑한다. 호수의 수면에는 계절에 상관없이 항상 수련 꽃이 피어있으며, 온천을 즐기려는 많은 여행객들로 붐빈다.

라듐과 유황, 그 외 미네랄 등이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으며, 호수 바닥에서 초당 420리터의 온천수를 뿜어내기에 겨울에도 따뜻한 기후의 호수에서 입욕을 즐길 수 있으며, 수면의 온도는 체온과 같은 36도로 여유롭고 편안하게 쉴수있다.

호수바닥의 진흙은 운동기능장해나 류마티스, 화상, 관절질환의 치료에 효험이 있으며, 최근에는 미용에도 효과가 있다고 알려져 젊은 여성 관광객이 꾸준하게 늘고 있다. 인도의 붉은 수련화가 연중 아름답게 피어있는 헤비즈호수는 1795년 이후 요양 온천지로서 많은 사람들 에게 사랑 받고 있다. 

티하니
길이 5킬로미터, 꽃망울 모양으로 발라톤 호수에 돌출되어있는 티하니 반도는 멀리서도 두 개의 교회 첨탑이 보인다. 이 수도원교회는 4대 국왕 안도라슈 1세가 1055년 세운 수도원을 기초로, 18세기에 바로크양식으로 재건되어 지하부분에는 당시의 원형 그대로 보존된 국왕의 묘가 있으며, 호화로운 장식으로 유명한 성당 내에서는, 여름마다 오르간 콘서트가 열린다. 그 주변지역은 어부들이 많이 살았던 곳으로, 18세기에 세워진 민가와 도예관들은 현재 민속박물관으로 쓰이고 있고 기념품가게와 레스토랑도 잘 갖추고 있어, 방문하는 여행객들을 즐겁게 한다. 

헤렌드
세계적으로 명성 높은 자기브랜드 헤렌드의 마을이다. 영국 왕실과 합스부르크 황실로부터도 인정받은 헤렌드 의 역사는 1826년에 시작되었고, 이후 수제 자기를 고집하며 제작되어 왔다. 250개의 장미가 그려진 과일 바구니, 투각법과 망세공법으로 꽃과 새를 그려 넣은 디너 세트, 닭 모양의 인형 등 8000점 이상의 작품들이 헤렌드 도자기 미술관에 전시되어 있으며. 공장 부속의 헤렌드 미니공방을 견학하며, 레스토랑과 카페도 즐기 실 수 있다. 

세계유산 - 헤르토호수
오스트리아와 국경을 접하고 있는 호수주변은 8천 년에 걸친 이문화 교류의 중심지로서 2001년 세계 유산으로 등록된 곳이다.  호숫가 마을 헤르토 라코슈에는 채석장터를 이용한 콘써트장이 있어, 여름에는 오페라와 콘써트가 열린다. 헝가리의 베르사이유 라고 불리는 에스텔하지 궁전도 빼놓을 수 없는 볼거리다.

이 지역은 1989년 유럽으로의 소풍 의 역사적인 무대가 된 곳으로도 유명하며, 1989년, 당시 아직 공산권이었던 헝가리는 일시적으로 국경을 개방하여 수천 명의 동독인을 서쪽으로 망명시켰다. 이것은 후일 베를린 장벽 붕괴의 첫걸음이 되었으며, 현재 그 국경지대는 기념공원으로 정비되어있다. 

소프론
오스트리아-헝가리 이중제국이 붕괴한 제1차대전이 후 소프론 시민은 어느쪽 국가에 속할 것인가를 결정해야만 했다. 당시 시장이었던 투르네르미하이의 의견이 사람들의 큰 지지를 얻어 헝가리에 귀속되게 되었다. 소프론 시청 앞에는 그의 동상과 마을의 심볼인 불의 탑 은 화제와 적을 감시하는 목적으로 세워진 것이지만 다른 지역으로부터 와인이 운반되어오는 것을 찾아내어 관세를 부과하기 위해 이용되기도 했다.

탑의 입구에는 충성의 문 이라 불리는 문이 있고 문 위쪽에는 소프론의 헝가리 귀속이 결정됨으로써 충성의 마을 이라고 불리게 된 것을 기념하여 1928년에 만들어진 조각이 있다.  불의 탑 은 연인들의 탑 이라는 또 다른 이름을 갖고 있는데 손을 잡고 탑의 문을 통과하면 영원한 사랑을 성취할 수 있다고 알려져 있다.

삼위일체상이 세워져 있는 중앙광장의 남측에는 베네틱트 수도회 교회인 산양 교회 가 위치하고 있다. 옛날 산양이 땅속의 금을 파낸 것을 양치기가 교회 건설을 위해 기부한 것이 교회 이름의 유래가 되었다고 한다.

작곡가 리스트는 9살이 되던해 이 마을에서 처음으로 연주회를 열었다고 한다. 성인이 된 후 베제레디가에 초대되어 연주회를 열었을 때 참석했던 귀부인들이 대 스타였던 리스트의 장갑을 찢어 나누어 기념으로 가지고 돌아갔다는 에피소드는 아직까지도 시민들이 즐겨 하는 이야기다. 

세계유산 - 파논할마
1996년에 세계유산에 등록된 파논할마수도원은 헝가리에서 가장 오래된 수도원으로,대수장 게자공의 지시로 이 곳 구릉지대에 지어졌으며, 체코로부터 베네딕트파 수도사들이 초청되어 기독교 전파에 큰 역할을 하였다. 996년에 착공된 이 수도원은 1002년에 성 이슈토반의 즉위 후 완성되었으나, 20세기 초두까지 증 개축이 계속되었다.

▲ 파논마할     © 박소영

원내에 있는 성마르틴 예배당과 고문서관도 꼭 들려보아야 할 곳이다. 무려 36만권의 장서가 보관되어 있으며, 그 중 특히 티하니 수도원 창립문서는, 헝가리어로 기록된 문서 가운데 가장 오래된 것이라고 전해온다.종교서 뿐만 아니라, 특히 약초에 관련된 장서도 많이 남아있습니다. 수도원 부지의 남쪽에는 학생수 300명 정도의 미션 고등학교가 있는데 헝가리 국내에서 가장 우수한 명문고 중의 하나이다.

그 밖에도, 파논할마 수도원은 다른 곳에서 구할 수 없는 귀한 와인과 수도승들이 직접 재배한 허브 등으로도 매우 인기가 높다. 

에게르
헝가리를 대표하는 적포도주 에그리 비카베르 , 황소의 피 라는 의미의 이 포도주에는 구전되어 내려오는 전설이 있다. 오스만 투르크 군과 싸우고 있던 헝가리의 지휘관 도보 이슈토반은 어느 날 군의 사기를 높이기 위해 병사들에게 포도주를 돌렸다.

에게르의 포도주를 마신 병사들의 입과 의복은 불게 물이 들었고, 그것을 본 투르크군 병사들은 황소의 피를 마시고 있는 것으로 착각해 깜짝 놀라 퇴각했다고 한다. 병사들은 2000명에 불과 하였으나 8만명의 투르크군에 맞서 싸워 38일만에 당당히 승리를 했다. 에기르성의 도보 이슈토반의 박물관과 에게르성의 시가지에서 2킬로미터정도 떨어진 6000헥타르의 지역에는 50여곳의 작은 와인주점이 모여있는 미녀의 계곡 이 있다. 대부분 가족단위로 경영하는 곳이 많으며, 양조장과 술집이 함께 붙어있고 이 곳에서 만들어진 와인을 마시면, 여성은 언제까지나 젊음과 아름다움을 유지할 수있다고 한다. 

세계유산 - 토카이
티사강과 보도로그강이 합류하는 이곳 토카이 마을은, 와인의 산지로 알려져 있습니다. 프랑스의 루이 14세가 "왕의 와인, 와인의 왕"으로 칭송했을 정도로, 황금색의 토카이와인은 귀부포도로 만들어진 최고급의 디저트 와인으로 전해지고 있다.

▲ 토카이     © 박소영

16세기경부터 와인이 생산되기 시작한 토카이 지방은 매년10월 와인 페스티벌이 열리는 시기가 되면 관광객으로 분빈다. 인공감미료를 일절 사용하지 않은 천연의 달콤한 맛은 적절한 습도와 일광이 필요한 부도균에 의해 만들어지는데 토카이 지방은 세계에서 몇 손가락 안에 드는 매우 좋은 조건을 갖춘곳 이다.

8월말부터 10월말에 걸쳐, 귀부포도를 한알 한알 수작업으로 수확하고 한다. 자연환경과 문화가 높이 평가되어 세계유산으로 등록되있다. 토카이 와인박물관은 이곳 와인의 역사를 알고 싶은 여행객들은 꼭 들려야 하는 곳으로 와인 제조에 필요한 각종 도구들도 함께 전시되어 있다. 

세계유산 - 아그텔레크
아그텔레크 카르스트 지대에는 유럽 최대의 종유굴이 있고 1995년에 등록된 헝가리 유일의 자연유산으로 가장 긴 종유굴인 바라도라 동굴은 그 길이가 약 25킬로미터에 달하며 이웃나라인 슬로바키아까지 연결되어 있다.

▲ 아그텔레크 국립공원     © 박소영

이 종유굴은 1549년에 서적에 소개되어, 1831년에 최초로 동굴내부 지도가 발행 되었으며 1935년에는 동굴 내에 조명이 달리게 됨으로써 견학이 보다 용이하게 되었다. 또한 동굴내의 거대공간에서는 클래식콘서트도 개최한다. 여름에도 동굴내의 기온은 10도 안팎이므로 겉옷을 챙겨가시는 것이 좋다.

동유럽 최우수 항공사 말레브 헝가리 항공은 인천 출발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핀에어와 연결하여 유럽과 중동의 주요 도시를 경유하여 헝가리 수도 부다페스트로 운항한다. 
Hungarian National Tourist Office  /  www.worldwing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