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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 공영자전거 누비자 디자인 촌스럽다?!

daum an 2009. 2. 10. 22:54

창원, 공영자전거 누비자 디자인 촌스럽다?!
서울시민 = 누비자 ‘디자인 지적’, 창원시 = 디자인할 시간·예산 부족해

 

 

 

한 서울시민이 창원시 공영자전거 누비자의 디자인과 색상을 지적하고 개선을 요구했다. 그만큼 창원 공영자전거의 관심이 전국적으로 확산되었음을 시사해 주는 만큼 시의 발빠른 대응이 요구되고 있다.

‘jude’라는 이 네티즌은 우연히 방송을 통해 누비자를 보고 실망한 나머지 자신의 블로그를 통해 피력했다.

그는 먼저 “창원시의 누비자 자전거의 디자인을 서울시에서 전격도입 한다면 저와 함께 도시의 쾌적한 환경을 바라는 많은 시민들이 실망감을 금치 못할 것이다”며 “타고 다니면 다닐수록 심각한 시각공해를 일으키는 것 같다”고 비판했다.

비판의 이유로는 “창원시가 도입한 누비자의 모델인 파리 벨리브의 시스템을 가져올 때 디자인도 같이 가져왔으면 좋았을 뻔 했다”며 “큰 예산을 들여 시스템을 구축했는데 디자인에 대한 깊은 고민을 찾아 볼 수 없어 개인적으로 안타깝다”고 말했다.

또 그는 “만약 삼성이 자사의 기업 이미지 향상과 수익을 위해 공영자전거 시스템을 개발하고 이를 위해 자전거를 만들었다면 과연 저런 컬러를 썼을까 라고 생각해 본다”며 “현재의 누비자는 말 그대로 관공서에서 아무도 훔쳐갈 생각을 못하게 만든 디자인으로 밖에 보이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이어 “행정 예산에 디자인 비용을 높이는 것이 힘들다는 것을 알고 있지만 질릴 대로 질려버린 <공무원 녹색>을 바라보며 ‘그럼 그렇지’ 라는 생각이 들었다”며, 개선 방법으로 “창원 대학교에는 미술과가 있는 것으로 아는데 학생들과 교수들에게 디자인 자문을 구하는 것이 괜찮은 방법인 것 같다”며 “아니면 일반인을 대상으로 공모전을 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 될 것이다”고 덧붙였다.

이에 창원시 관계자는 “누비자 도입 및 구축에 있어 저희는 4개월 만에 모든 것을 해내야 하는 악조건이었고, 그러다보니 벨리브처럼 꼼꼼하게 디자인계열의 전문가 자문을 구하고 반영하는 것이 쉽지 않았다”며 “초단기간 내 설계와 생산을 진행하면서 디자인보다 각종 유비쿼터스 기능 구현과 내구성 강화에 초점을 맞추다 보니 디자인이 미흡하게 되었다”고 설명했다.

또 “주어진 예산부분에서 디자인 관련 예산은 턱없이 부족하였기에 전문가 참여나 자문에 그렇게 많은 비용이 소요되는 것은 부담이었다”며 “아직 공공기관에서는 민간기업 만큼의 공공디자인에 대한 감격적 접근이 부족하며, 특히 예산승인기관인 의회에서 공공디자인 관련 예산 승인이 상당히 힘들기 때문에 하고 싶어도 돈이 없어서 못하는 경우가 많다”고 덧붙였다.

이어 “시에서도 누비자를 구축하면서 벨리브 못지않은 멋진 디자인의 자전거를 꿈꿨지만 현실의 많은 장애로 인해 디자인이 부족한 작품을 선보이게 되었다”며 “벨리브는 3년간 400여명의 개발진에 9억 유로를 투자하여 개발된 것으로 10여명의 인원으로 4개월간 10억원의 예산으로 유비쿼터스 기능을 구현한 누비자와는 많은 차이와 비교가 발생되는 것이 사실이다”고 밝혔다. 

 

 

'누비자(위)와 벨리브(아래)'

벨리브 사진 출처 http://cafe.naver.com/courtbike/61

출처:경남우리신문 신석철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