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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마트 미국산 쇠고기 판매 재개, 시민단체 규탄 대회

daum an 2008. 11. 29. 12:03

대형마트 미국산 쇠고기 판매 재개, 시민단체 규탄 대회
무력충돌 우려도...

 

 

 

27일부터 신세계 이마트, 롯데마트,

홈플러스 등 대형마트 3사가 미국산 쇠고기 판매를 재개한 가운데 시민단체 회원들이 규탄대회를 갖는 등 거세게 반발했다.

 

 



대형마트 3사는 오전 10시를 기해 전국 매장에서 냉동 미국산 쇠고기 LA식 갈비(100g)를 1800원대, 척아이롤(100g)과 척롤(100g)은 1200~1400원대에서 판매를 시작했다.

지난해 10월 뼛조각이 발견돼 수입이 전면 중단됐다가 올해 6월 한·미 쇠고기 협상 최종 타결로 검역이 재개된 지 5개월 만이다.

대형마트에서 일제히 미국산 쇠고기 판매를 재개하면서 시민사회단체 회원들은 대형마트에서 규탄대회를 갖는 등 본격적인 반발 움직임을 펼쳤다.

'광우병위험 미국산 쇠고기 전면 수입을 반대하는 경남대책회의' 등 시민사회단체와 축산농가 관계자들은 이날 오전 경남 창원 시티7 롯데마트에서 규탄대회를 갖고 '국민을 기만하고, 축산농가를 위기로 내모는 행위'라고 비판했다.

경남대책회의는 "최근 캐나다에서 광우병이 발생했다. 캐나다에서 키우던 소를 미국에서 도살하면 미국산 쇠고기"라며 "캐나다서 발병한 광우병은 미국에서 발병한 것과 같은 논리"라고 주장했다.

이 단체는 "대형마트들이 서민들의 어려운 경제사정을 이유로 미국산 쇠고기 판매를 전격적으로 결정했다지만 외환위기를 겪는 현재 상황에서 비싼 달러를 주고 쇠고리를 수입하는 것은 국민을 무시하는 처사"라며 "이번 규탄대회를 시작으로 1인시위, 더 나아가 무력시위를 강행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들은 "미국산 쇠고기 불매운동을 비롯해 대형마트 제품 불매운동까지 불사할 것"이라며 "특히 12월6일 강력한 저항에 부딪히게 될 것임을 경고한다"는 내용의 비난성명을 낭독한 후 롯데마트 측에 항의서한을 전달했다.

한편 이날 오전 10시30분 규탄기자회견이 열릴 예정이었으나 매장내 진입을 차단하는 마트 직원들과의 몸싸움으로 10여분간 지연됐으며 다행히 물리적인 충돌은 발생하지 않았다.

출처:경남우리신문 신석철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