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 부처는 형상(形象)이 없고 진실한도(道)는 바탕이 없다. 법전 스님
단 한번도 해인사를 가보지 않았다면 한번쯤은 가 보아야 할곳이라고 추천하고 싶다.
12일 오전11시경 해인사 입구에는 기념 촬영하는 사람들로 분주 했다.
"예전의 단풍이 아니야" 하는 소리가 귓가에 들렸다.
해인사의 단풍도 극심한 가뭄으로 자연의 흐름을 차단한것 같았다.
흐르는 계곡의 물줄기도 생동감이 사라진지 오래된듯 보여 아쉬움이 남았다.
화장실역시 가뭄으로 인해 절수 차원에서 폐쇄 하고 간이 화장실이 많이 보였다.
해인사에 들어서면 모든사람들의 뇌리에는 강한인상으로 남을수 밖에 없는 한국의美,한국불교의 웅장함과섬세함
그리고 한폭의 그림같은 풍경에 매료 될것이다.
지쳐있던 내몸도 생기가 흐르기 시작했고 카메라 셔터 또한 빠르게 작동 하였다.
가야산 해인사 주변으로는 동쪽암자 순례로 지족암,희랑대,백련암,국일암,약수암이 있으며
서쪽암자 순례로는 용탑선원,홍제암,원당암,금선암,삼선암,보현암자를 순례 할수가 있다.
해인사를 둘러보고서는 처음으로 백련암을 찾았다.
백련암은 산내 암자 가운데에서도 가장 높은 곳에 위치하여 한가할 뿐 아니라 경계 또한 탁 트여 시원하다.
특히 암자 주변에 우거진 노송과, 환적대, 절상대, 용각대,신선대와 같은 기암이 병풍처럼 에워싸고 있어
예부터 백련암터를 가야산의 으뜸가는 절승지로 일컬어 왔다.
백련암을 처음 창건한 연대는 잘 알 수 없고 다만 선조 38년 곧 서기 1605년에 서산대사의 문하였던 소암스님이 중건하였다는 기록이 남아 있을 뿐이다.
오래 전부터 고승들이 즐겨 수행처로 삼아 오던 이곳은 역대로 산중 어른들이 주석해 왔다. 곧, 소암대사를 비롯하여 환적,풍계, 성봉, 인파대사와 같은 스님들이 일찍이 주석하였고, 몇해전 성철스님께서 입적하기 전까지 주석하였다.
현재 이곳에는 원통전과 영자당을 위시한 요사채 몇 동이 조촐하게 서 있고 축대를 새로 쌓고 기도터를 새로이 신축하여 도량이 일신되었다.
백련암은 성철큰스님께서 열반하실때까지 주석하셨던 암자로써 성철스님 좌상을 모신 고심원과부처님 얼굴현상을 한 불면석이 있다.
백련암 텃밭과작은길
백련암 총무스님인 일양스님과 불자님의 다정하게 한컷 찍어보았다.쑥스럽구먼..
백련암 입구 낙엽을 밟으며 늦가을의 정취를 느낀다.
백련암을 아래에서 위로 보면서 한컷
백련암자를 내려오는길에서 자연의 신비로움을 간직하기위해서..
자연은 언제나 숨쉬고 우리에게 많은것을 주고 있다.하지만,그자연을 가꾸고 아끼고 보존해야 하는데 그렇치 못한것이 이내 현실이다.
눈을 돌릴때 마다 자연은 놀랍고 아직 보지 않았더라도 그 감동은 이루 말할수가 없다.
따사로운 늦가을 햇살아래 낙엽을 밟으며 백련암자를 걷노라면 마치 불자수행을 하는 스님이 된듯 착각에 사로 잡혔다.
바람이불어 나뭇가지의 낙엽이 떨어지고 뒹그는 모습을 바라보며 자연의 숨결을 백련암에서 느꼈다.
필자는 백련암에서 총무스님인 일양스님을 만나게 되었다.서로 짧은 대화를 나눔에도 스님의 정감을 느끼게 되었고
11년전의 성철 대선사 열반4주기 추모 특집호 고경(古鏡) 항상 맑은 거울로 오늘을 비추는 마음의 책자를 받았다.
성철큰스님 열반15주기 추모 칠일칠야 참회법회 (10월11일-17일)를 회향 하였다고 한다.
"남을 위해 기도 합시다" 마음이 불행하고 아픈 이들을 위하여,소외되고 버림받은 이들을 위하여,
자유와권리를 잃은 이들을 위하여,정의로운 사회 구현을 위하여,북녘동포와 평화통일을 위하여,
일체 중생의 행복을 위하여, 영원한 깨달음을 위하여(사리탑3000배)
나는 오늘 백련암에서 자연을 느꼈고,마음의 눈을 바로 뜨기위해 욕심과 허망한 이기심을 버린다.
너무나도 짧은하루 였지만,많은것을 배우고 깨우친듯 나를 다스려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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